[건린]매드맥스AU
썰체 주의
세건이가 세계대전 난리통에 가족들 다 잃고 떠돌다가 연맺은 사람들 다 잃고 뼝자처럼 살다가 오아시스 독점한 이사카 갱 발견하고 다 때려부수려고 잠입하는 거 보고 싶다.. 세상이 혼파망인 와중에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득권을 부수기 위해서 흡혈귀들 습격하는 한세건.. 그 결과로 구해진 사람들이 고맙다며 절해도 발로 까버리고 니들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니라고 난 그렇게 선하지 않다고 마을 다 부쉈으니까 알아서 처먹고 잘살으라고 떠나는 세건이.. 모래폭풍 속을 사륜 오토바이 하나로 누비는 한세건.. 모래바람 때문에 코입 다 막고 눈만 내놓은 헬맷 쓰고 쉬익쉬익 소리내면서 다니는 비스트.. 으으으...
여튼 그 난리통에 언더독으로 살면서 온갖 장비라는 장비는 다 갖추고 다니겠지? 오토바이 개조도 자기가 하고 깡통이나 이런거 주워다가 쓸만한거 대단한거 만들고 막.. 여튼 그래서 이사카 갱 발견했는데 얘네가 자기들이 물 독점하면서 사람들 지배하고 사는 거 보고 한세건 빡침. 약자를 위해서 싸우는 정의의 용사가 될 생각은 아니지만 저런 강자들이 자기 쥐톨만한 힘 믿고 약자 학대하는 건 한세건의 모럴을 깊이 건드리는 거여서.. 어떻게 잠입할까 하다가 잡혀 들어가는게 나을 거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자기 애마(=오토바이)와 작별하는데.. 거꾸로 매달려서 피 뽑히면서 깨어나고 그 피가 라이칸애들 식량이 되는 거 보고 혐오감에 부들부들 떤다던지.. 자기 오토바이 키 가지고 실랑이하는 유리안 빼또쥬 보면서 극혐한다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갱 애들은 이렇게 싱싱한 인간 오랜만이라고 피 뽑아대는데 세건이 어질어질하면서도 탈출계획 잘 짜고 탈출하겠지? 갱 애들 따돌리면서 좁은 통로 헤매다가 도시 깊숙한 곳에 닫힌 문 발견하면 좋겠다. 문은 진짜 굳게 닫혀있었지만 밖에서는 열 수 있는 걸로.. 들어가니까 아무것도 없는 사막과도 피와 화약이 그득한 도시 안과도 다른 따스한 햇볕 잘 들고 포근하고 풍요로운 작은 공간이 있어서 놀라는 와중에 끝 방에서 앳된 소년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루스킨이야? 이사카한테 전해 약속 지키기 전까지는 절대-- 이 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곳이라는 걸 깨달은 세건이 소리 들리는 곳까지 발소리 안내고 단숨에 달려가 들고 있던 무기(도망치면서 갱 애들한테 뺏음) 상대 목에 들이대는데 막상 살펴보니 이건 이사카랑 꼭 닮은 어린애라 당황하는 세거니..
여튼 칼 목에 들이밀면서 소리지르지 마라고 하는데 서린이 소리지를 생각도 도망칠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고개를 쑥 세건이쪽으로 들이밀면서 뭐야 인간? 갱단 아닌 사람? 여기 어떻게 왔어요? 당신 누구에요? 하면서 다가오는 통에 세건이 들고 있던 칼에 서린이 목 살짝 베였으면 좋겠다.. 그나마도 금방 재생되서 세건이 이놈도 라이칸이군.. 이라고 파악함. 참고로 이 세계의 흡혈귀와 라이칸은 환경이 오염되면서 등장한 유전병에 가까움. 수명도 길어지고 내구도도 단단해지지만 인간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그런 거? 여튼 세건이랑 서린이랑 대치 아닌 대치를 벌이고 있는데 문 뒤에서 목소리 들렸으면 좋겠다. 이반이나 루스킨이 세건이 쫓다가 여기로 안왔냐고 물어보고.. 소리 들리자마자 서린이 자기 침대 밑으로 세건이 밀어넣었으면.. 그 와중에 서린이 또 칼 건드려서 피 막 나는데 서린이는 아무렇지도 않아하고 세건이는 현기증 느끼는거..
루 "롯시니, 거기 누구 없어?"
린 "있긴 누가 있어 나뿐이지. 아!(손베임)"
루 "왜그래 뭔 일이야?"
린 "뭐가? 그보다 밖이 시끄러운데 무슨 일 있는거야?"
루 "없으면 됐어. 아 이사카가 이번에도 탈출시도하면 팔다리를 잘라서 넣어두겠대."
린 "아 알았어 알았다고!"
건 "....."
그러고 나서 린이 재생된 손바닥 삭삭 핥는데 세건이 현기증 느껴서 침대 밑에서 못나오는거 끌어내고.. 이 양반 피 많이 뽑혔나보네 하면서 자기 침대에 눕히고 자기 먹으라고 가져온 과일 같은거 먹이는 서린이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
세건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저녁시간이었음. 언제나 메마르고 거친 사막 바람만 맞다가 시원하고 볕 잘들고 촉촉한 공기에 낯설어하면서 깨어나는 세건이.. 아직 가족들이랑 살만한 장소에서 살았던 꿈 꿨을 거 같다. 그러고 형 이름 같은거 중얼거리면서 깼는데 옆에 서린이 깼어요? 하고 고개 디미는 거지. 반사적으로 자기 허리춤에 있는 무기 꺼낼려고 했는데 없어 무기는 1차로 갱애들한테 다 뺏겼고 여기 오는 길에 주운 칼도 놓쳐서 침대밑에 들어가 있고 막.. 세건이 급히 몸 일으키는데 이마에서 물수건 떨어지고 옆에 과일 놓여있고 서린이 형 되게 튼튼하네요 이사카한테 잡혀온거죠? 어지러울텐데 이거 좀 들어요 하면서 권하는거.. 세건이 괴물새끼가 무슨 속셈이냐고 과일 집어던지는데 서린이 고개 갸웃하면서 뭐 하려면 형 기절했을 때 했겠죠 그보다 괴물이라니 라이칸도 흡혈귀도 유전질환이니까 그러면 안되거든요? 너무해 인종차별주의자세요? 하면서 세건이 멘탈 긁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건이가 던진 과일 그대로 잡아서 서린이가 베어먹어도 좋겠다. 속셈이라니 이거 맛있는데.. 독 같은거 없는데.. 하는 서린이.. 괴물은 모두 인간의 피를 빠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던 세건이는 뒤통수맞은 기분이겠지.. 여튼 그렇게 아웅다웅 실랑이하고 있는데 문 뒤에서 똑똑 소리 들리는거. 세건이 확 굳고 서린이 얼른 또 방 안으로 세건이 밀어넣고 문 앞으로 달려감.
이 "롯시니."
이 "문 연다."
린 "열지마!!!"
린 "문 열지마. 꼴도 보기 싫어."
이 "....."
이 "아직도 그 얘기냐?"
린 "아직도라니? 이사카가 하고 싶은게 이거였어? 막말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고든과 뭐가 달라?"
린 "우린 이런걸 바란게 아니잖아!"
린 "뭐라고 말 좀 해!"
이 "....."
이 "좀 쉬어라. 다음에 오지."
린 "이.. 바보! 이사카!"
서린이 맨주먹으로 문을 쾅쾅 두들겨대고 발로 걷어차는 걸 보면서 세건이 "...."함. 여러가지로 복잡한 사정이 있어보이긴 함.
서린이 문 실컷 걷어차고 나서 "됐어요. 갔어요." 하면서 세건이 부르는 거지.. 세건은 얘가 대체 누군지, 속셈이 뭔지, 지금껀 또 뭔지 이사카랑 무슨 관계인지 어디까지 의도한 행동이고 진심인지 헷갈려서 "넌..?"하고 물어보면 서린이 자기는 이사카 동생이고 여기 갇혀있다고 말하겠지.. 그리고 세건이한테 형 저 밖에서 왔죠? 바깥 냄새가 나요. 날 밖으로 내보내줄 수 있죠? 하고 묻는 거지.. 세건이는 내가 왜 그래야하냐고 묻는데 서린이 거기다가 뻔뻔하게 지금 내가 형 두번이나 구해줬다고 은혜 안갚냐고 그러고.. 세건이는 사람들 착취해서 얻어낸 걸로 나한테 신세지우지 말라고 하면 서린이는 그래도 도움 받은 건 받은 거죠! 지금 여기서 소리지를까요? 여기 침입자 있다! 침입자다! 서린이 진짜 소리지르는 통에 세건이가 잡으려다가 발 헛딛어서 서린이 덮치는 야망가스러운 시츄에이션도 보고 싶은걸
린 "아니 형 제가 아무리 귀여워도"
건 "....."
린 "역시 형도 제 몸이 목적인 건?(연서복)"
건 (극혐하면서 서린이 밀쳐내고 일어남)
세건이가 서린과는 대화가 되지 않는 걸 깨닫고 도움...받은 거 생각해서 죽이진 않겠다고 나가려는데 서린이 계속 데려가달라고, 형 자꾸 괴물괴물하는 거 보니까 인간 편인가본데 날 데려가면 이사카가 빡쳐서 갱단 이끌고 찾으러 올꺼라고, 그러면 일이 더 쉬워지지 않겠냐고 설득하는거. 세건이 너한테 그만한 가치가 있냐고 묻자 당연하다는 듯 웃는 서린이..
린 "난 이사카의 하나뿐인 동생이니까요."
린 "이사카는 날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아요."
건 "흠....."
건 "그렇단 말이지. 근데 너한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치자."
건 "그렇게 이사카에게 사랑받는 동생인 니가 날 도우려는 이유가 뭐지?"
린 "....그건.."
서린은 천천히 눈을 깜빡임. 그리고 긴 옛날 이야기를 시작함.
처음부터 이 오아시스의 주인이 이사카였던 건 아님. 원 주인은 고든이라는 늙은 흡혈귀인데 그는 아쿠아 콜라(물)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인간들을 착취했음. 그 때 리림형제는 평범한 라이칸이었는데 고든이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되면서 라이칸의 육체를 탐내게 됨. 흡혈귀나 라이칸 모두 초인적인 효과를 내는 질병이지만 정신적인 능력에 치우쳐있는 흡혈귀와 달리 라이칸은 육체적으로 강건해지는 효과가 있거든. 그래서 이 바이러스를 체내에 넣기 위해 라이칸을 잡아먹으려는 생각까지 함. 마을에서 가장 건강하게 잘 살던 리림형제 중 좀 더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서린을 납치한 것도 그때문이고.. 이사카는 그거에 분노해서 고든의 분신 3명을 비롯한 테트라 아낙스 클랜을 다 죽이면서 서린을 찾으러 옴. 그리고 고든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함. 여기까지는 서린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 자리에 앉은 이사카가 고든과 똑같은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는게 문제였음.
과거부터 서린은 고든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음. 이런 시기에 소중한 오아시스를 얻게 되었으면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좀 좋아? 그걸 꼭 권력처럼 휘두르며 생색을 내야겠어? 사람들이 물 없어서 죽어가는거 뻔히 보면서? 이런 불만을 쏟아내던 자신과 다르게 이사카는 불평불만을 하진 않았지만 서린은 내심 이사카도 자신과 같은 의견인 걸 알고 있었음. 근데 이제 그 자리에 앉아서 그 짓을 똑같이 한다고? 날 죽이고 먹으려 했던 그 흡혈귀의 생각을? 서린은 어이가 없었고 몇번이나 이사카에게 화를 냈으며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자 차라리 사막에서 죽겠다며 탈출을 감행했음. 근데 다 실패하고 여기 잡혀들어가서 배달해주는 음식이나 받아먹는 신세임.
이런 얘기를 다 듣고 세건은 한숨을 푹 쉼. 들으면 들을 수록 배부른 소리가 아닐 수 없음. 남들보다 월등한 힘과 육체를 가지고 편하게 살면서 또 독재자의 친동생이라는 엄청난 지위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 저따위 뿐? 나 가출할꺼야 잉잉잉? 그동안 엄청난 수의 위기를 넘으며 살아온 세건에게 서린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음. 치기를 부리고 있다고 하나.. 여튼 그래도 세건은 서린을 데리고 나가기로 함. 서린의 말대로라면 이사카를 꼬여내는 미끼역할은 톡톡히 하겠지 싶었음.
서린의 안내에 따라 주차장까지 내려갔는데 세건이 애마 없어짐잼ㅋㅋㅋㅋㅋㅋㅋ 물자도 부족한 이런 시기에 풀튜닝한 4륜 오토바이라니 창고에 박아두는 것이 이상할 것.. 여튼 백번 양보해서 트럭같은 거 모는데 처음엔 서린이 자기 운전 잘한다고 운전대 잡으려고 했으면 좋겠다.. 물론 세건은 아직 서린을 믿지 않기 때문에 운전대 안주고 자기가 운전함. 커다란 트럭 모는 세건이 옆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세건이 보다가 창밖 보는 서린이 보고 싶다... 세건이도 이따금 서린이 흘끗 거리면서 대체 저놈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방심하지 않았으면.. 그러고 이사카 상대하기 좋은 돌산이나 이런데를 향하는 거지.
작전은 성공해서 이사카는 서린 없어진거 알아차리자마자 갱단 애들 다 데리고 무기란 무기 차라는 차 다 들고 쫓아오겠지? 아 천쪼가리 걸친 채로 물 탱크 틀어서 몸 씻는 서린이 보고 싶다.. 그게 너무 현실성없는 장면이라 멍때리는 세건이한테 물 쏘고 빡친 세건이 쫓아오면 도망다니면서 물 뿌리는 서린이 보고 싶다!
린 "끼앾캮크컄ㅋㅋㅋㅋ"
건 "아 이새끼가(물 뚝뚝)"
린 "형 나 잡아봐라~"
건 "넌 잡히면 뒤진다!
걍 보고 싶은 장면 써야지..
마침내 세건서린 쫓아온 이사카가 바로 옆 달리면서 세건이 머리통에 총 겨누는데 서린이 그거 알아차리고 자기 몸으로 세건이 가리는 거 보고 싶다. 조준경 너머로 자기 보고 있을 이사카 있는 곳 똑바로 쳐다보면서 세건이 가리는 서린이.. 이사카는 결국 쏘지 못할 거 같다. 아니면 부하가 겨누고 있는 총도 고장나게 만든다거나. 이사카는 사실 서린이 총 맞아도 금방 재생할 수 있고 안죽는 거 알아도 총 못쏠 거 같다.. 서린이 그거 보고 "형 바보. 멍청한 이사카." 하면서 중얼대면 세건이 그런 서린이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 세건은 혼자 싸우는게 지금까지 너무 익숙해서 남에게 도움을 받거나 호흡이 맞는 걸 생각도 못했는데 서린이 엄청 전투에 능한 건 아니지만 몸빵해주고 도와주고 그래서 되게 기분 이상해질 거 같다. 그래봣자 쟨 괴물이고 내 미끼라는 걸 생각하긴 하지만.. 여튼 기분이 미묘해질 듯.
근데 생각해보면 이대로라면 이사카 갱 애들이 라커 뿌리면서 발할라 타령하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폭발이나 총 맞아도 죽지 않을 거 같은 애들이 이런다고 생각하니까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에게 은색이란 이사카의 색이고 이사카가 하늘이고 신이기 때문에 발할라보다는 이사카의 칭찬, 이사카의 미소 이런거에 집착하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커 치익!!!!!!!!!!!! 이사카가 상을 내릴 거야!!!!!!!!!1111 하는 갱단 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처음 매맥 AU 생각한 건 세건이 때문이쟝.. 자기가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환청을 듣는다니 마지 혼팅 두른 한세건 아니나노;; 현기증;;;
괴물들에게 가족을 잃었을 때부터 사람을 구하자보다는 괴물을 없애자로 생각을 굳혔기 때문에 처음부터 누굴 구하려고 하던 건 아니지만 홀로 여행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구하지 못해서 자책하고 복수하고 또 마음을 굳히고.. 잠들면 잠드는 대로 혼팅과 환청에 시달리고.. 화영이라던지 기자랑 그 딸이라던지 목소리 많이 들릴 거 같다. 서린이랑 같이 트럭 훔쳐타고 탈출했는데 낮에 잠깐 눈붙이는 사이 악몽꾸는 세건이.. 서린이 옆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세건이 악몽 꾸는 거 알고 흔들어 깨웠으면 좋겠다. 그런 서린이한테 세건이는 또 칼 들이대지만 서린이는 또 아무렇지도 않고 "악뭉 꾸는 거 같길래 깨워주라 했는데 형 예민 반응 쩌네요.. 하긴 구해줬는데도 뭐라 했던 형인데 착한 제가 참을게요 ㅇㅅㅇㅋ"하고ㅋㅋㅋㅋㅋ 세건이는 저 괴물이 진짜 왜;; 하면서 멘붕하겠지 자기가 본 건 인간성을 잃은, 혹은 필요에 의해서 인간성을 가장하고 있을 뿐인 괴물들이었으니까.. 생각같아선 무슨 사건 있었으면 좋겠다. 다 죽어가는 동물/사람 시체를 발견했는데 세건이는 놓고가려고 하고(보다는 신경도 안쓰고) 서린이는 구해주고 싶어하는거.. 그거 보면서 자기 잃어버린 인간성과 서린이 가지고 있는 인간성 느꼈으면 좋겠어.. 이제 매드맥스고 뭐고 상관없지 않나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카가 바로 뒤까지 쫓아오고 있는 상황이니 그렇게 여유를 부리긴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투닥대면서 여행하는 둘 보고 싶다.. 길에서 사냥한 도마뱀 같은 재료로 서린이 음식 만들었는데 존맛이어서 세건이 놀란다거나.. 사실 세건이 혼자 여행하면 걍 칼로리 채우려고 날 거로 먹지 않았을까 싶음ㅋㅋㅋㅋㅋㅋ 생 도마뱀 으득거리며 씹어먹는 세건이ㅋㅋㅋㅋㅋ 그치만 서린이는 급박하고 삶이 팍팍한 와중에도 인간의 삶(요리나, 목욕 같은거)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 보닛 위에 후라이팬 올려두고 엔진 위에 냄비 두고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사소한 모습 보면서 세건이도 잊었던 인간다운 삶 생각하면서 찝찝해지는거.. 거기다 저 놈은 괴물인데 저렇게 인간다운 모습 보일 때마다 딜레마 생기고.. 사실 서린이 처음 데리고 나왔을 때 세건이는 서린이 살려두겠다는 생각 없었을 듯? 이사카만 끌어내면 저 놈 같이 처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을 지도. 근데 그 생각이 자꾸 흔들리면 좋겠다.
그리고 기타맨ㅋㅋㅋㅋㅋㅋㅋㅋ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카 코스프레한 빼또쥬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밍나 나의 노래를 들어..! 하면서 락기타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같으면 다들 뭐임;; 했겠지만 여기선 다들 즐거워했으면 좋겠네. 애니메이션이니 영화니 하는 유흥이 다 사라진 세계여서 그나마 이사카 갱 정도 되면 부서진 폐허에서 그나마 부서지지 않고 남은 데이터 동영상 같은 걸 구해올 수 있을 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하니까 즐거워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저 멀리서 기타 소리 징징징 들리면 서린이 보고 있다가 차 수리하고 있는 세건한테 알려주면 좋겠다.
린 "이사카가 오네요."
건 "? 어디"
린 "저기요(가리킴)"
건 "....(안보임)"
린 "저기"
건 "아"
건 "저 번쩍번쩍한 건 뭐냐?"
린 "...빼또주요.."
건 "??;"
세건이 괴물들 별 개지랄을 다한다;; 하고 생각할 퀼리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잘 때 자기 과거 얘기 나누는 건린도 보고 싶은데.. 물론 쫓기는 입장이니 모닥불 피워놓고 서로 마주보면서 묘한 분위기가 되..긴 어려울 거 같지만 뭐 어때 썰인데! AU인데! 란카 코스프레한 빼또쥬를 논하고 있는 이 시점에!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추격당하지 않게 바위 틈에 트럭 숨겨놓고 서린은 트럭 밑 공간에서 세건은 트럭 안에서(들키면 바로 운전해서 빠져나가야 되니까) 이야기하는데 서린이 "형은 어쩌다 여행하게 됐어요?" 이런거 물어보면 좋겠다. 평소 같으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잠이나 쳐자 내일도 달려야 하거든? 했던 세건이도 사막 하늘에 수놓인 별들이나, 누가 옆에 있어서 충만하고 따뜻한 느낌 오랜만에 느껴서 조금 감상적인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여튼 세건이 과거 얘기 진짜 대충-난 가족 같은 거 없다. 괴물이 와서 다 죽였다. 복수할 거다-얘기하는데 서린이 엄청 진지하게 "그랬구나. 힘들었겠어요. 나는 몰랐어요. 많이 지쳤었죠?" 이런 말 해서 세건이 동정하지 말고 깝치지 말라고 팩 돌아서는데 눈에 눈물이 그렁했으면 좋겠다.. 하도 오랫동안 살기 위해 죽이기 위해 발버둥쳐와서 이런 여유를 갖고 위로를 받는 게 처음인 거.. 저 놈은 괴물이고 죽여야할 존재라고 계속 되뇌이는데 내심은 자기도 알겠지. 서린 자체엔 죄가 없고 착한 아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