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들이 보는 선재의 매력은 무엇인가.. 얼굴인가..?? 물론 외형도 좋긴 하지만 선재의 범인에 대한 집착이 역으로 범인들을 선재에게 집중하게 해주는 요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광호 같은 경우는 범인 마음속에 대한 관심 1도 없고 피해자에 집중하는 경찰의 모범적인 사례고 재이는 범인들이 가지고 놀기엔 부담스러운 아예 범인들 머리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인상인데 선재는 범인 자체에도 적당히 집중해주면서 잡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딱일 거 같은.. 거기에 좀만 밀어붙이면 맨탈도 적당히 나가줄 거 같은 그 위태위태한 인상이 너무 좋음.
정호영이나 목교수가 선재한테 피해자에 대한 힌트 미끼처럼 던져주면서 이리저리 굴렸다가 살살 긁어가면서 멘붕시키는 거 보고 싶다
범인 메세지 듣고 찾아간 현장에 시신만 덩그라니 남겨져 있는 일이 반복되면서 선재 멘탈 터지는 거 보고 싶다. 이번에는 꼭 잡겠다고 생각하고 지원요청 급하게 던지고 광호도 안데리고 급하게 현장 제일 먼저 달려갔는데 거기서 선재가 찾을 수 있었던 건 또 다른 피해자 뿐이고.. 좁은 골목길에 급하게 세워놓은 차까지 가지도 못하고 그 근처에서 필사적으로 흔적 찾다가 뒤늦게 따라온 광호가 선재 어깨 짚었으면 좋겠다.
좀 진정하고 니 꼴 좀 보라고. 작은 개울이며 수풀 등에 막 들어갔던 터라 옷 다 젖어있고 진흙 투성이고. 이후에 팀원들 다 와서 전체적으로 구역 수색하는데 팀장님 또 위험한데 선재 혼자 뛰어갔다고 야단치다가 광호가 그만하고 범인이 한 얘기에 대해서 들어나보자고 저쪽으로 데리고 가는 거.
밤 날씨가 차서 구급차에서 받아온 담요 광호가 억지로 선재한테 둘러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선재도 너무 정신이 없었고 범인이 단서를 지 선택적으로 흘려서 이렇다 하고 건질 건 없었음. 그날 밤 늦게까지 주변 일대 수색해도 건질 게 없어서 날 밝으면 다시 수색 재개한다고 하고 일단 화양1팀 다시 돌아가는데 선재 보니까 애가 멘탈 나간게 지금 당장은 있어봐야 도움 안됨.
현장 안되면 수사본부라도 가겠다는 걸 팀장 팀원들이 말려서 집으로 보내는데 어쩔 수 없이 자기 차에 타는 선재 옆자리에 광호가 자연스럽게 올라탔으면 좋겠다. 선재는 뭐냐고 물어봐도 광호는 어깨만 으쓱하고. 광호 생각에 선재 상태가 너무 안좋은게 이대로 보냈다가 범인이 다시 전화하면 그대로 끌려갈 거 같고 범인이 전화 안해도 운전하다 사고날 수도 있을 거 같음.
범인이 또 전화하면 어떡해? 가다가 단서 뭐 생각날 수도 있잖아 대충 이렇게 둘러대는데 선재 생각으론 나중에 단서 생각나면 전화로 하면 되지 굳이 광호를 집에 데려갈 필요가..?? 하지만 계속 내리라고 해도 광호 안내리고 이 이상 실랑이하기엔 너무 지쳤던 선재는 걍 니 알아서 하라 하고 자기 집으로 운전함
선재 집 가자마자 올 집 좋네ㅋ 한 광호가 너무 익숙한 태도로 거실 구석에 자리잡고 앉아서 어이없어하는 선재 보고 싶다. 집에 안가냐? / 뭘 집에 가 그러지 말고 생각 좀 해봐 범인에 대해서 뭐 떠오르는 거 없나 / 말을 말자.. 지친 선재가 진흙 묻은 옷 벗어놓고 씻으러 들어가면 광호 일어나서 선재 집 검사해라. 냉장고 보니까 뭐 해먹지도 않는 거 같고 집엔 죄다 범죄서적 뿐이고 취미생활이나 개인적인 물품은 손에 꼽을 정도고.
선재 집 뒤지면서 광호는 혀 여러번 찰 거 같다. 이게 사람사는 집이야 화양서 축소판이야.. 그렇게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선재가 나와서 또 뭐하냐고 하고. 광호도 대충 씻고 밤 늦었으니까 안자려는 선재 내일 수사에 방해된다면서 억지로 재우려고 침대에 집어넣고 그 밑에 손님용 이불 깔아서 광호가 자는데 마찬가지로 피곤했던 광호가 깜빡 잠들려던 찰나에 어두운 방안에서 선재가 범인 잡을 수 있을까 하고 물어봤으면 좋겠다.
광호는 그 말 듣고 확 짜증내려다가 참고 당연히 잡을 수 있고 얼마 안남았다고 말함. 그 말을 들은 선재는 피식 웃는 것 같은 기색이었지만 그날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광호 잠결에도 옆에서 선재가 뒤척대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걸 느끼겠지. 어릴 때처럼 등이라도 토닥여줄까, 졸린 머리로 잠깐 생각하다가 고개 흔들어서 떨쳐버린 광호가 까무룩 잠에 빠져들면 광호 숨소리 들으면서 얕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면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을 짧은 악몽을 꾸었다가를 선재는 그날 밤 내내 반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