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하:오늘은 어떻게 김경위님이랑 같이 왔어 막내야?
선재:요 앞에서 만났
광호:오늘은 쟤가 늦잠 잤거든
광호:김선재 너 어젯밤에 시계 두고 갔더라
선재:어 (자연스럽게 받아넣음)
태희:뭔가 수상한데
선재:(물건 고르는중)
광호:야 니네 집에 이거도 없든데 이거 사라
성식:(모른척)
민하:김경위님 늦은 시간에 전화드려서 죄송한데요
선재:무슨 일인지 말해봐
광호:뭐야 민하야?
민하:(왜 이시간에 같이??)
민하:선배님 저 둘 샴푸냄새 똑같아요..
태희:모른 척해 그냥
민하:선배님 막내 카톡 프사 바꿨던데
민하:이거도 모른척해요?
민하:여기 이 뒷모습 완전 김경위님인데
태희:(끄덕)
민하:(끄덕)
민원인:근데 저 둘 사겨요?
성식:어 그 저 그게
태희:걍 맞다고 해요 이제와서 무슨
성식:야 김선재
성식:선배님은 그렇다쳐도 너는 감추려는 노력은 해야할꺼 아냐
선재:죄송합니다
광호:뭐야 왜 또 그래 (헐레벌떡)
성식:선배님도 노력 좀 하세요
광호:야 선재야 이거 봐봐
선재:왜 뭔데
선재:박광호 너 진짜
선재:(피식)
태희:걍 우리가 나갈까? 그럴까?
선재:(빡침)
선재:(종이 꾸겨서 던지기)
태희:뭔 일인지 몰라도 광호 니가 사과해
민하:그래 막내야 니가 사과해
광호:?????
광호:(장난침)
선재:(피식거림)
민하:팀장님 여기 책상에 칸막이 좀 사주세요
민하:오늘 막내 저녁 약속 있다던데요
민하:김경위님도 출장 간다하고
태희:내일은 둘 다 똑같은 옷 입고 출근하겠네
태희:김경위 광호 핸드폰이 꺼져있길래
태희:옆에 있지? 바꿔줘
광호:네 전화 바꿨습니다
선재:(뭔가.. 찜찜한데)
선재:박광호
선재:아무래도 다들 알아챈 눈치야
선재:우리 자제 좀 해야겠다
광호:어 알았어
선재:야 박광호 너 자제한다며
선재:아까도 우리 선재가 뭐야 우리 선재가
광호:뭐 우리 선재가 아님 누구네 선잰데
선재:너 진짜.. (빨개짐)
태희:니네 솔직히 자제할 생각 없지
직원:짐은 여기다 두시면 되요
직원:잃어버릴 위험이 있는 귀중품은 저희가 따로 맡겨드릴게요
광호:잃어버리면 안되는거.. 그럼 얘 좀 맡아주세요
선재:(멀뚱)
직원:안들어갑니다
민하:막내야 여긴 성별을 적는 칸인데
민하:왜 김경위님 이름을 쓰고 그래
광호:아 sex가 성별이야?
광호:난 또
민하:....??!
광호:박광호입니다. 58년생이고..
광호:취미는 김선재입니다.
선재:특기도 말해
광호:어 특기도 김선재입니다
윗대가리:둘 다 나가
광호:김선재 자는거 되게 이쁘다
광호:어릴 때랑 하나도 안변했어 애기야 애기
광호:귀여운 놈 진짜
성식:선배님 생각은 속으로 하시면 안될까요
선재:전 잠시 화장실 좀 (눈짓)
광호:!
광호: 아 난 잠깐 물 좀 마시러
성식 : .....
성식:민하야 그.. 화장실에 수리중 팻말 좀 붙이고 와라
광호:아침에 보니까 문 앞에 이런게 붙어있던데
광호:이거 무슨 뜻이냐?
[ 화양모텔 031-XXX-XXXX]
선재:
선재:다음부턴 우리 집으로 가자..
선재 : 미안합니다 신교수 제가 광호대신 사과할게요
재이 : ...? 왜 김경위님이
선재 : 애인이라서요
재이 :
~과밍아웃 후~
재이 : 새어머니?
선재 :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