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체 주의
창 ~ 광월 이야기
사실 이 수는 뭘 고려하더라도 골라서는 안될 악수라 이사카 스스로 결정했을 거 같지 않고.. 전적으로 롯시니에게 원인이 있었을 듯. 릴리쓰 봉인하고 서린 기억도 지우려고 하는데 예상 외로 잘 되지 않았다던지 세뇌가 먹히지 않았다던지? 말 잘듣는 인형처럼 변해야 할 동생이 눈 동그랗게 뜨고 엄마 엄마만 불러대고 있는 걸 보고 이사카는 몇 번 더 마법을 걸어보는데.. 왠일인지 전혀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동생에게 마법적인 소양이나 가호가 함께하는 것도 아니고 왠만한 마법사는 눈 감고도 찍어누르는 이능깡패 리림인데 고작 4살 짜리 동생한테 세뇌 마법을 못 걸고 쩔쩔매야 하는 상황에 이사카가 당황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사카 능력 고려하면 엄마 봉인하는 장면 롯시니에게 굳이 보여준 것도 이상함.. 이사카 능력 고려하면 하다 못해 해 질때까지 저 근처 나무나 빙글빙글 돌다 와 이런 세뇌만 걸었어도 안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 장면을 굳이 보여준 거 그것도 처음부터 동생을 묶어놓고 이거 봐라 이런 것도 아니고 저런 우연의 힘을 빌린 걸 보면 아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사카도 많이 어렸던 거 같음. 아무 것도 모르고 한국에 보내져서 행복하고 사랑받는 삶을 살 에정인 동생에게 보상.. 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대신으로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함ㅋㅋㅋㅋ 어차피 지울 기억 아래에 그런 장면을 남겨놓는다는 게 또 덧없어서 이사카답긴 하지..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거 동생이 몰라도 돼 내가 만족스러우니까~ 였던 형님이니까.. 근데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세뇌도 되지 않았다에요
예상치 못한 사태에-예지능력자에게 이런 사태란 정말 고역일 것..- 이사카가 벙쪄 있는 동안 딴딴한 정신 추스린 롯시니가 발치에 굴러온 엄마 목 들고 이사카한테 내밀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자기 날카로운 손톱 밑으로 채 식지 않은 붉은 피가 방울져 떨어지는데 그 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너무나도 순진하게 엄마 몸이 없어졌다며 형 어떡해.. 하면서 울먹이는 롯시니.. 오히려 자기가 더 찔린 이사카가 피 묻은 손 뒤로 감추는데 그거 보고 롯시니가 처음 깨닫는다던지? 이샤가 그랬어? 엄마 이샤가 죽였어? 그런데도 이사카가 반응이 없으면 엄마 목 들고가서 몸통에 붙이려고 시도해본다던지 뭐.. 그런 어린아이다운 시도를 하고 안되니까 엉엉 울면서 왜 죽였냐며 소리지르고.. 여튼 이사카가 다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되어가서 결국엔 세뇌는 됐고 기절이라도 시켜야겠다 싶어서 후려패서 눕혀놓는데 라이칸이라 재생 금방 되서 봉인 다 할때쯤이면 또 깨어나고..
아 형님 멘탈 뿌셔놓는거 너무 좋다.. 헤헿... 여튼 봉인 다 하고 애 어떻게 됐나 살피는데 의외로 롯시니가 깨어서 자기 하는 거 보고 있어서 놀라는 이사카라던지.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자기를 쏘아보는 동생을 보고 이사카는 처음 나는 이제 롯시니의 형이 될 수 없구나 가족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세뇌야 어쨌든 억지로 묶어서 한국에라도 보내버리면 되는 거겠지 해서 그러기로 했는데 의외로 롯시니 쪽에서 이사카가 떠나가는 걸 막았으면 좋겠다. 이샤 가지마. 나 버리고 가려는 거지 형 가지마 이렇게.. 이제 꼼짝없이 롯시니한테 미움받고 원수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한 이사카는 놀라면서 예지를 돌려봄. 기억을 잃고 한국에 도착했던, 그래서 생부인 서영수 외엔 다른 가족이 없었던 서린과 달리 롯시니는 한국에 있는 내내 시종일관 러시아에 엄마와 형이 있다고 돌려보내달라며 떼를 씀. 안그래도 릴리쓰와의 밤이 기억나지 않는데다가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러시아 타령만 하는 낯선 소년을 서영수는 아들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책임감만으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서린은 행복을 느끼지 못함. 생부 사후에 거리를 떠돌다가 테트라 아낙스의 입김이 닿은 복지시설로 흘러들어감. 안돼. 이래선 한국에 보내는 의미가 없음. 이사카는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과 동생에게 화가 나고 답답해짐 내가 엄마를 죽였는데 엄마를 죽인 내가 아직도 니 형이야? 넌 한국에서 편하게 살면 되잖아 근데 왜 그게 안되는거야 왜..!
이제 형 귀찮게 하지도 않을 꺼고 먹기 싫은 야채도 잘 먹을게 나 데러가 응? 이사카. 어떻게든 울지 않으려고 애쓰며 떼를 쓰는 동생을 보고 이사카는 아연한 느낌이 들겠지. 그깟 그네 밀어주기나 당근 때문에 데려가지 못하는 게 아니야. 그보다 엄마를 죽이고 자기에게 발톱을 휘두른 상대를 아직도 형이라고 부르는 그 태도에 진저리가 나. 편한 삶이 있음에도 이런 자신을 잊지도 않고 찾으려하는 것에 소름이 끼쳐. 이사카는 롯시니를 끌어안으면서 속삭인다. 혈육이란 이런거야? 릴리쓰. 욕구의 아이란, 사랑받을 아이란 이런거야? 데려가. 데려갈꺼야 롯시니. 엄마를 죽인 나는 물론이고 그런 나를 버리지 않는, 내 가족인 너도 괴물이야. 이런 너를 어떻게 문명의 세계에, 낮의 세계에 보낼 수가 있겠어..
그렇지만 위안과 별개로 롯시니와 함께 다니는 그 생활은.. 그냥 혼자 떠도는 삶보다 더한 헬이었을 거라고 생각함ㅋㅋㅋㅋ 쫓기는 입장에 아무 것도 모르는 비전투원 거기다 상황파악능력 떨어지는 어린애 동행이라니 타다노 짐일 것.. 신체능력은 우수하지만 애초에 아이 몸에서 나오는 완력이라는 건 별 신통치도 못하고 무엇보다도 사람 잘 따르고 이사카에 비해 감이 느슨한 롯시니는 툭하면 쓸데없는 동정심을 발휘해서 이사카의 신경을 건드렸음. 이사카 얘 데려가자 묶여있어서 불쌍해.. / 이거 주우려고 한거야 이사카 이런거 좋아하잖아... / 그치만 난 배 안고픈 걸 쟤는 배고프다고 하잖아.. 이런 식. 밤마다 롯시니가 주워온 개 다시 버리고 오고 남긴 발자국 지우고 오고 어린애 죽여서 도로 식량 뺏어오고를 반복하며 이사카는 끊임없이 롯시니와 부딪침 이러면 두고갈 꺼라고 협박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봤지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인지 롯시니는 1도 알아들었다는 티를 내지 않음 이사카가 가르친 덕분에 두고가도 따라올 수 있게 되었기도 하고. 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음.. 그리고 얘네 인간 먹을 듯. 이사카는 능력 쓰려면 싫어도 인간 먹어야 하고 롯시니에게도 인간은 먹을 거라고 가르쳐서 먹을 듯..
물론 처음부터 먹지는 않을 거 같음 애초에 롯시니는 형이랑 가고 싶어서 왔고 자기랑 형이 일반인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알아도 스스로를 인간과 다르다고 생각해보진 않았을 거 같은데(이사카 : 내가 리림에 대해서 엄청 설명하지 않았냐?) 인간으로써 다른 인간을 먹는 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거 같음. 그것도 잔인해! 괴물! 이런 식이 아니라 이거는 먹을거 아닌데? 접시에도 안담겨있고 소스도 없잖아? 이런 식ㅋㅋㅋ 그치만 롯시니가 인간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이사카가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기관총이라도 맞았다던가 지뢰 파편을 밟았다던가 하는 걸로.. 피투성이가 되서 아픔에 눈물 뚝뚝 떨어뜨리면서 숨 몰아쉬고 있는 롯시니 발견한 이사카가 근처에 쓸데없는 것들 다 치우고 동생 다독였으면 좋겠다. 집중해. 넌 리림 최강의 라이칸스로프야. 이.. 정도 상처는 아무 것도 아니야. 상처에 집중하고 천천히 숨을 쉬어. 괜찮아. 형의 도움 받아서 재생하고 난 롯시니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허기에 눈 껌뻑거리고 있으면 이사카가 근처 시체에서 손가락 잘라서 입에 넣어주는데 그거 오물오물 씹어본 롯시니가 맛있어.. 했으면 좋겠다. 그거 보면서 또 배덕한 안도감을 느끼는 이사카라던지..
그리고 롯시니는 인간을 먹고 난 다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녀석이지.. 괜찮아? 따위의 걱정이라도 건네면서.
롯시니랑 다니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잔인한 얘기나 장면은 감추는 이사카 보고 싶다. 속으로는 동생이 이런 걸 봐도 충격이야 좀 받겠지만 결국에는 아무렇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도 그냥 반사적으로 그렇게 하는 거. 전장이라 시체나 내장 장기자랑쇼 같은 건 일상다반사라 감추지 않고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장면들? 그런 건 감췄으면 좋겠다. 그런 걸 보면서 상처입는 쪽은 오히려 이사카고 롯시니는 아무렇지 않을 꺼지만. 그냥 자기가 그런 게 너무 싫고 혐오스러워서 동생도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동생을 지키는 역할을 자처하는 이사카가 좋다.. 해서 전장에서 구른 아이답지 않게 순진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동생을 보면서 너무 힘들 때는 아예 다 보여줘버릴까 나만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다 알려줘버릴까 고민하면서도 그 순진함에 위안을 받는 이사카.. 이런 동생을 자기가 지켜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는 이사카..
이런 형의 얄팍한 술수 아래 롯시니가 약간 비틀린 순진무구로 자라는 거 보고 싶다..
어느 정도냐면 맨 처음 만난 루스킨이 보스 동생 좀 미ㅊ.. 비정상 아니에요? 라고 물어보는 수준. 그렇지만 계속 지켜보고 나서는 이사카가 그렇게 키웠다는 걸 깨닫게 됨.. 다친 소년병 놓아줘놓고 이제 잘 살겠지 형?^^ 하는데 어이가 없었음 상식적으로 저거 놔줘봤자 길거리에 쓰러져서 강간당하고 죽기밖에 더하겠냐고.. 근데 그걸 이사카가 또 부정을 안함.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여주는 게 편한 거라는 걸 이사카는 분명히 알면서도.. 이사카가 훈련 잘 시켜놔서 지 앞가림도 나름 괜찮게 하고 어디 가서 죽을 거 같진 않은데 머릿속이 꽃밭이고.. 동생 다독이고 들여보내고 나서 소년병 시체 치우는 이사카.
근데 이렇게 살다가 이사카가 뒷통수 쎄게 맞을 날이 올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린은 이래 뵈도 머리가 나쁘진 않음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대가 글자 그대로 통했던 건 예닐곱살 때까지 이야기고 그 이후에는 롯시니도 눈치가 있어서 형이 뭐 감추는 게 있는 걸 눈치챘지만->그걸 잘 모르거나 알아도 이사카를 위해서 잘 모르는 척 하는 그런 느낌이었을 거 같음. 그리고 열-열두살 정도 됐을 때 된통 싸운다. 이사카로써는 옛날이랑 똑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지켜주는 내 동생~의 동인 설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난 사실 그렇게 순진하지 않아 누굴 바보로 보는 거야 바보는 너잖아 이사카 바보천치야! 하고 악쓰는 롯시니..ㅋㅋㅋ 멘붕하는 이사카ㅋㅋㅋㅋ 언제까지 눈 가릴 작정이냐고 난 이제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 아기롯시니가 아니라고 형이면 다냐고 몇 분 차이도 안나면서! 이렇게 포악질하는 롯시니를 이사카가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패놨으면 좋겠다... 근데 딱 죽기 직전까지 패도 롯시니가 뜻을 굽히지 않아서... 결국 이사카는 롯시니를 자기 작전에 끼워주게 됨
작전 = 고든을 친다
이사카가 어느 정도냐면 자기 목적을 위해 쌩판 남인 이사카갱 애들까지 끌어들여놓고 동생은 저 뒷전으로 치우는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롯시니가 이렇게(↑) 지랄하기 전까지는 작전에 끼울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런 형이시다.. 그치만 그도 그럴게 이사카의 섬세한 정신에게는 마지막 보루가 필요했음.. 자기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순진한 동생이라는 보루가. 자기는 전장에서 피토하며 사납게 굴러도 약하고 사랑스러운 동생이 저 밖의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견딜 수 있었다는 얘기임.. 근데 동인설정이 주겄습니다.. 동생이 너무 쎘음.. 여튼 이런 과정을 거쳐서 둘은 합의를 보는데 롯시니를 작전에 끼워주되 직접적인 전장은 안되고(아 왜! / 너 약해서 / 아..) 백업을 맡긴다는 거였음 그래도 아예 비밀로 하고 따돌리던 옛날보단 낫다며 쓴웃음 짓는 롯시니.. 말은 안해도 자길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여기까지 양보한 것도 진짜 큰 거라..
타임라인을 쬐끔 되돌려서 소년병 이사카 롯시니 보고 싶다ㅋㅋㅋㅋ 아무리 리림이어도 상식적으로 4살이 군입대하는 건 좀 무리고 롯시니 훈련도 시켜야 해서 길거리 좀 돌아다니다가 입대했을 거 같은데 여기서도 이사카가 롯시니 지 뒤꽁무니에 붙이고 다녔을 거 같다.. 아님 아예 취사병 의무병 같은 거 시키거나 서류조작은 뭐 아무것도 아니니까.. 어린 모습에 실제로도 어리니까 같은 부대 군인들한테 은근 귀여움받는 형제가 보고 싶은데 전날 자기한테 초콜렛 조각같은 거 쥐어주던 연장자가 다음 날 부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런 일도 있겠지.. 밤에 롯시니가 초콜렛 조각 쥐고 바닥에 앉아 다리 달랑달랑 흔드는데 그게 가슴 아픈 이사카.. 거기에 반으로 자른 초콜릿 입에 넣어주면서 맛있다고 웃는 롯시니.
근데 또 여기서는 ICBM까지 안 갔을 거 같기도 하다
저거 백악관에 떨어질 거였지? 이사카 입장에서는 내가 누리지도 못하는 문명을 누리는 서방의 개돼지들아 이거나 먹어라! 였던 거 같은데 같은 상황이라도 옆에서 불행을 같이 겪는 동생이 있으면 상대적 박탈감도 좀 덜해졌을 거라고 생각해서.. 아예 롯시니가 핵?? 형 미쳤어? 우리가 문명 못 누린거랑 미국 사람들이랑 무슨 상관이야 형 맥도날드 미국꺼야 정신 차려! 이럴 거 같아서ㅋㅋㅋㅋ 백번 양보해서 좆같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정부 조지자! 까지로 끝냈을 거 같긴 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 라이칸스로프 뻥뻥 터트려서 고든 엿 좀 먹인다음에 자기 잡으러온 거 뒤통수 치고.. 그치만 여기서도 이사카는 수명이 그렇게 길지 않겠지 그래서 자기 실패할 걸 염두에 두고 동생은 백업으로 후방에 남겨뒀던 거고.. 근데 고든 목표가 롯시니라서 망했어요..
아 그리고 여기서는 세건이 비중 되게 낮겠구나
애초에 창월에서 서린이 세건한테 관심 갖고 친해지게 된건 자기도 모르는 자기 비밀을 알아서 흥미생김->그래서 같이 지내다보니 정듬 이 루트인거 같은데 여기서는 뭐.. 자기 리림이라는 거 이미 알고 옆에 끼고 사는 친형 있어서 같이 살지도 않았고 해서.. 세건이 플렉스 메디칼 테러 때 이사카롯시니 형제 데이터 뽑아내서 러시아 오는데 셋 다 서로한테 무관심.. 세건 입장에서도 여타 인간성 있어보이는 뱀파이어랑 리림 형제랑 별 차이도 없어뵐 거 같고 이사카->세건은 쎄보이니까 써먹긴 하겠는데 배신 때릴게 뻔함, 롯시니->세건은 저렇게까지 우리 미워하는 것도 재주라 재미있어보이는 사람인거 같긴한데 그걸로 끝일 거 같다.. 근데 가끔 이사카가 롯시니 동생이라고 보듬는 거 보면 지네 형 생각나서 묘해짐. 나중에 이사카가 후방에 남겨둔 롯시니로 세건이 고든 낚시질하는데 이사카 발작하면서 쫓아오고 막..
어.. 그러고보니 진짜 엔딩 어떻게 났을까 궁금하다
일단 고든이 롯시니 잡아가는거 이사카가 이 뿌득뿌득 갈면서 쫓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한세건 만나자마자 죽이려고 했을 것.. 목적 비슷하다고 거기 놔뒀더니 니가 내 동생을 낼름 갖다 바쳐...? 어찌 됐든 서린 또한 필요의 아이이고 고든의 무덤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니 융합 과정에서 서린이 고든을 삼켜버렸겠고.. 융합된 시점에서 테트라 아낙스 자리를 거절할 수 있었던 건가? 근데 세건이랑 이사카 때문에 받아들인거고? 그럼 여기서도 이사카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을 거다 싶어.. 의외로 롯시니가 세건이도 쿨하게 살려줬을 지도. 이렇게 죽고 싶어하는 사람 살리는거 재미있잖아? 하면서ㅋㅋㅋㅋㅋ 그리고 엘리베이터씬.. 여기 이사카는 따라왔을 거다. 물론 동생을 지킨다 내가 희생해서 동생을 행복하게 한다..는 건 변함이 없지만 같이 전장에서 구르면서 그 의미도 좀 퇴색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동생이 형 이거 하고 싶어했잖아 같이 하자 나 혼자서는 좀 힘들 거 같아 엄살 좀 피우면 못이기는 척 냉큼 따라왔을 거다 싶네.. 그리고 한세건이랑 피터지게 싸운다음 저새끼 살리는 꼴 못본다고 롯시니랑 2차전함
여기서 미친척하고 테서린 테사카 혈관공유를 풀어놔볼까..
라고 해도 뭐.. 이사카가 뱀파이어 되고 싶어할 거 같진 않음. 동생이 힘들어해서 도와줄 겸..이라고 생각하니까 지금 뱀파이어된다고 해서 특출나게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릴리쓰 심장 1개 밖에 없어 못바꿔 돌아가..ㅠㅠㅠㅠ 롯시니가 수명 반을 써서라도 형 몸 부담 줄여줄 거고 그럼 둘이서 잘 어울려 살 거 같다. 테트라 아낙스 서린의 형이며 보호자 그리고 개.. 라는 느낌일까..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동생 손 더럽히는 거 막으려고 온갖 더러운 일 도맡는 형이라니 어디의 호구인것ㅠㅠㅠ 조금 사심을 얹자면 테서린이랑 이사카 같은 침대 썼으면 좋겠다~! 롯시니 고든꿈 꾸거나 잠 잘 못자면 옆에서 도담도담해주고 테트라 아낙스 3인이 롯시니한테 친한 척하면 뒤에서 난 친형이라ㅎ 하면서 여유도 좀 보여주고ㅋㅋㅋㅋ
떡도 좀.. 쳤을 거 같은데. 음.. 중요하니까 한번 더 말할까.. 리림즈는 존나 떡을 쳤을 것이다
사실 이 떡의 역사는.. 그러니까 둘이 전장을 구르던 그런 시기부터 이어져내려오지 않았을까 함.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완전히 성애적인 의미라기보단 위안이나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이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엔 자기 두고갈까봐 걱정된 롯시니가 형 품 파고 들었는데 점점 자기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라지는 롯시니가 불안했던 이사카랑 그런 형이 고맙고 가여웠던 롯시니 쌍방의 암묵적 합의였을 거 같다. 큰 일이 있었을 때는 위로와 안심, 감정적인 충돌이 있었을 때는 마운팅의 의미도 더해서.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아서 마치 어릴 적처럼 비쥬하고 애정표현하고 몸 섞는데 그게 소통의 일환이라 자연스러운 리림즈 보고 싶다. 테서린 이사카로 가면 이사카는 점점 성장해서 덩치가 커지는데 롯시니는 18살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 좀 안쓰럽게 느끼는 이사카 보고 싶다. 롯시니는 별 생각 없을 거 같다 근데..
넵튠 시제품 실험 상대도 친형이 되었을 거 같은데 도오? 딱히 삽입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넵튠 안먹고도 서로 물고 빨고 패팅으로 끝냈을 것도 같네ㅋㅋㅋ 땀에 젖은 동생 얼굴 꼼꼼히 살피면서 이제는 롯시니가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것을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이사카라던지. 동생 우는 걸 보고 즐겁다고 느낄 정도로 사디스트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자기를 향한 말간 눈동자가 투명하게 빛나는 순간을 꽤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거든.. 힘들어도 울지 못하는 건 또 가엾고. 그럼 롯시니는 그 하고 많은 것들 중에 눈물이 아쉬워? 눈물 나는 약도 만들어볼까? 하면서 장난치고..
이사카랑 자고 난 다음날은 롯시니 상태가 꽤 괜찮을 거 같다. 고든과의 융합에서 오는 자아의 혼란이 괴로운 건데 아마 고든 아낙스는 남자랑 것도 친형이랑 쎆쓰해본 경험 없겠지...
뭐 감정적으로도 상당히 안정을 주는 행위고. 세월이 좀 더 지나면 이사카는 이런 편하고 안락한 삶에 질릴 거 같다. 얘는 진짜 제왕이고 맹수라서 남이 주는 먹이와 편안한 침대에 길들여지는 건 서서히 죽어가는 거랑 똑같음. 그래서 인간 먹던거 줄이고 장비 줄여서 먼 전장으로 찾아가는데 롯시니는 그거 알고도 묵인함. 뭐 어때 마지막에 내 집 내 침대 옆으로 돌아오면 돼 이런 생각으로. 진짜 형이 행복하려면 더 늦기 전에 자기 삶에서 놓아줘야하는데 안그래도 자기에 비해 여생 짧은 형과 헤어지고 싶지 않고 이사카조차 떠돌지언정 헤어짐을 바라진 않아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그런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이따금 이사카가 침대 위에서 이야기하는, 오늘은 부대 애들이랑 유통기한 아슬아슬한 콩통조림 따서 먹었다 맛은 여전히 뭐같지만 어쩌겠냐 싸우려면 먹어야지 그러고보니 우리 어릴 때도 폐허가 된 집에 들어가서 이런거 막 주워오지 않았냐 생각나냐 <- 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굴도 잘 모르는 부대원들 질투하는 롯시니 보고 싶다. 형 머릿속 들여다봐서 얼굴이나 알아낼까 딱히 뭘 할 생각은 아니지만.. 까지 했다가 이사카가 얼굴 찌푸리면서 너 지금 뭐 하고 있냐? 관자놀이 부분이 따끔따끔한거보니까 내 머릿속 들여다볼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런거 하지 마라 이러는거.. 이사카도 능력방어가 되니까 쉽게 읽히진 않겠지. 여튼 이사카는 이런 롯시니 행동이 그냥 장난이나 변덕 같은 걸로 생각하는데 의외로 롯시니는 이사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형한테 구애받았으면 좋겠다. 아버지도 여동생도 세건형도 없는 롯시니가 소중하게 여기고 집착할 만한 관계는 친형 뿐이겠지
결국 둘의 이런 관게는 롯시니가 이사카 내쫓듯이 다른데로 보내고 테트라 아낙스 일 하면서 살다가.. 뭐 그렇게 끝날 거 같다
이따금 이사카한테서 부귀영화가 그렇게 좋으냐 날 팽할 정도로 나중에 치러갈 테니 목 씻고 기다려라 <-라는 뉘앙스의 전언이 오고 롯시니는 그걸 받으면서 형의 다음번 방문을 기쁘게 기다리고.. 이러다가 끝이 날 거 같음. 이사카는 동생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못 놓을 거 같은데 먼저 손을 놓는 건 롯시니. 살다보니까 또 이런 삶이 예전에 서린과 살 때보다 훨씬 적성에 맞아서 못이기고 사는 건 이사카. 마지막에 가까울 때 이사카가 같이 있어줄까? 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흡혈귀 생도 그렇게 나쁠 거 같진 않아.. 라고 하지만 롯시니는 그거 거짓말인 거 알아서 거절하고.. 이렇게. 어째 중간 가면서부터 캐붕파티였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러면 된 거 같다.. 봐줘서 고마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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