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체 주의
애기투수즈 보고 싶다 갑자기 작아진 사와무라 후루야.. 미유키 암걸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ㅎㅎㅎㅎ
ㅇㅒ네 언제쯤 작아지는게 좋을까 타임라인 훑어봤는데 야구 안할 때가 없어섴ㅋㅋㅋㅋㅋ 겨울훈련 끝나고 한 일주일 정도 휴가 받았는데 그 사이에 애들 작아져서 멘붕하는 미유키 보고싶다 그리고 카와카미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외견상 나이는 5~6세 정도? 여기에 기억도 없으면 미유키가 너무 불쌍해지니까 기억은 그대로고 몸만 작아지면 좋겠다 모처럼 휴가니까 남들 다 집에 가는데 집에 가도 아버지 공장일로 바쁘셔서 별일 없는 미유키가 센바츠 자료나 정리할까 하고 늦장 부리다가 작아진 영향으로 늦잠잔 사와후루한테 딱 걸려서 그만...
방에서 자료정리하던 미유키 노크소리 들리니까 뭐야 아직 안간 녀석 있었나 생각했다가 안들어오길래 문열었는데 울상인 쪼꼬마 사와후루 보고 굳음 자고 일어나니까 이렇게 됐다는데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선배니 뭐니 해봤자 고2밖에 안되는 미유키도 멘붕했으면 좋겠다 상식적으로 이럴땐 병원에 데려가고 교직원 감독한테 연락해야 하는데 너무 당황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 미유키... 멍때리다가 투수즈 깽깽거리는 거에 정신차리고 가타칸 불러라 근데 감독님도 이런거 잘모르고.. 당황스럽고...
아직 집에 안간 야구부 집근처인 야구부 미유키 쪼꼬마 감독님까지 다 모아서 고민했는데 결론은 좀 기다리면서 상태를 지켜보자여서 미유키가 자기 집에 데리고 가는걸로 했으면 좋겠다 방학이라 기숙사 난방이고 급식이고 뭐고 없는데다 본인들 집 멀어 거기다 혼란을 더 늘릴 필요 없으니까ㅇㅇㅇ 미유키 아버지한테는 근처 리틀야구부 애들이라고 며칠 같이 보낸다고 감독님이 따로 연락하고.. 뭐야 이 판타지
해서 셋이 손 잡고 미유키네 집 왔는데 사와후루 둘이 들키면 어떡하지 미유키 아빠 있는데.. 근데 아버지 바쁘셔서 미유키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저녁시간인데도 아버지 안오셔서 미유키가 밥하고 셋이서 먹고 미유키가 이런 상황에 익숙한 거 같아서 시무룩해지는 사와후루 보고싶다 미유키는 모르는척 밥 많이 먹으라고 그럼 어쩌면 도로 커질지 누가 아냐고 너스레 떨고
시간을 좀 돌려서 아침에 일어난 애기 사와무라는 평소처럼 침대 밖으로 다리 꺼내서 벌떡 일어나려고 했는데 평소보다 침대가 높아서 바닥으로 발라당 자빠졌음 으아 뭐야 하고 바닥 짚었는데 손이 존나 작아서 으어??? 으어어엉?? 하고 밖에 나갔는데 기숙사에 아무도 없어서 옷 질질 끌면서 사람 찾으러 다니다가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애기 후루야 발견 깨워서 졸려서 멍한데다 사태파악 안되고 있는 후루야 끌고 미유키 찾아간 거였으면 좋겠다 처음엔 뭔가 싶었고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애기 후루야 보자마자 이럼 야구 못하는거 아니야? 센바츠는? 내년 여름은? 또 끝나는거야 이렇게..? 하면서 반쯤 울먹이면서 다른 사람 찾아다니는 사와무라.. 자기가 울면 지금 멍한 후루야 정신차리고 무너질까봐 필사적으로 참았는데 미유키 보니까 안심되고 어떻게든 될거같아서 안울 수 있었음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후루야는 비몽사몽 상태
처음 애기 사와후루 보고 멘붕 중이던 미유키가 정신차린 것도 이런 사와무라 상태 파악해서 그런거고 이럴땝니까 정신차리십셔 미유키 카즈야~!! 하는 사와무리 머리 펑펑 쓰다듬고 잠투정하는 후루야 한팔에 안고 감독님 찾아나서는 미유키.. 사와무라는 고작 한살차이인 주제에 이런 때 잡아주는 손으로 이렇게 안심되다니 뭔가 분하다고 생각해라 후루야는 계속 멍하니 있다가 미유키 보니까 야구 생각이 퍼뜩나서 불안해져서 미유키 가슴에 얼굴 폭 묻었으면 좋겠다 던질 수 없는 나는 무슨 쓸모가 있는걸까 하면서..
이 상태가 미유키 집에 올 때까지 계속 되서 암말도 못하고 조용히 불안해하고 있는 후루야랑 야 후루야 글케 쫄아있지마 어떻게든 할거지 미유키가!! 하면서 큰소리치면서 미유키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하는 사와무라 보고 미유키 일부러 느긋하게 구는거 보고 싶다 감독님 말씀 들었지? 자다가 변한거면 자다가 돌아오지 않겠냐? 애는 걱정말고 먹고자고잘놀면 크는거야 겨우 정신연령이랑 신체나이 맞게 됐으니까 이이쟝? 해라 사와무라는 거기 발끈하면서 긴장풀고 후루야는 그래 금방 돌아올지도 하면서 안심해라 사실 미유키는 자기 말을 그렇게 믿고 있진 않지만
상황은 이렇지만 미유키네서 지내면서 쁘띠 합숙? 같은 분위기 내는 미유키+꼬꼬마 사와후루 보고 싶다 미유키가 식사 준비하는 걸 도와준다던가(별로 도움이 될 거 같진 않지만) 근처 놀이터나 미유키 아빠네 공장 근처 탐험한다던가 주로 호기심 강한 사와무라가 큰소리치면서 앞장서고 후루야는 졸졸 따라가고 그럴 거 같음 어느 정도 생활에 익숙해지면 주변 공터에서 공도 던져볼 거 같은데 입으로는 공 괜찮다고 말하면서 역시 실전에는 쓸 수 없겠지.. 하는 미유키 보고 싶다 아니 애초에 겉모습부터가 에러지만. 사와 후루 둘은 공 던지는 건 즐겁지면 고교생 몸일 때의 공이랑 지금 공이랑 차이가 느껴져서 괴로울 거 같은데 그 점을 미유키가 잘 조정해서 어찌 됐든 실컷 던지고 기분좋게 땀 뺀 셋이서 같이 목욕했으면 좋겠다 미유키는 주로 옆에서 잔소리역이겠지만
그리고 모처럼의 짧은 휴가에 모자란 후배들의 못미더운 상태와 악우의 보모운명을 지켜보러 도쿄까지 놀러 온 쿠라모치가 보고 싶은 것이다...
친하니 뭐니 해도 학교 내 그것도 야구부에서만의 일이고 평소에는 미유키와 따로 만나는 일 없고+집도 가깝지 않고+이제껏 미유키 집 와본 적도 없지만 미유키한테만 작아진 투수즈를 맡겨놓는 건 좀.. 이라고 생각한 쿠라모치가 아침에 미유키한테 너 집 어디냐고 전화해라 미유키는 전화 받고도 뭐야 왠일 쿠라모치 놈이 우리 집 온다고? 하면서 잊어버렸는데 점심 때 쯤? 단촐한 과자 몇 개 넣은 비닐봉지 낀 쿠라모치랑 조노랑 시라스까지 껴서 왔으면 좋겠다 조노랑 쿠라모치랑 꼬꼬마 사와후루랑 놀아주는 와중에 시라스는 미유키한테 애들 상태 어떠냐고 묻겠지 미유키는 변함없음ㅇㅇ하고. 그렇게 저녁 때까지 같이 이것저것 하다가 셋은 자기 집 가고 실컷 놀면서 뛰어다닌 사와후루는 초저녁부터 푹 곯아떨어져서 미유키는 한 시름 돌렸으면 좋겠다
그러다 작아진지 사나흘 쯤 되던 날 후루야 없어져서 난리나는 거 보고 싶은데..
같은 상황이지만 심지가 더 굳고 단단한 사와무라랑 달리 후루야는 작아진 후에 좀 풀이 죽었다고 할까 쳐졌다고 할까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말이 없는 건 평소랑 다를 거 없는 일이고 원래 그렇게 공 던지고 야구하는 거에 매달리던 녀석이니까 야구 못하게 되서 시무룩한 건 당연한 거겠지.. 하고 미유키는 지켜보고 있었는데 미유키 생각보다 후루야 상태가 좀 더 심각했던 거. 후루야한테 야구라는 건 주변 사람들 친구들 다 잃어가면서도 놓지 못하던 거고 야구를 한다는 거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랑 교류할 수 있는 수단 같은 거였는데 그걸 못하게 된거지. 거기다 지난 저녁 쿠라모치랑 미유키랑 대화할 때 지나가는 말로 모처럼 키워둔 투수들이 이렇게 되서 곤란하다는 걸 비쳤던 터라.. 아침에 일어나서 사와무라랑 같이 자고 있어야 할 후루야가 없어진 걸 눈치챈 미유키가 사와무라 깨웠는데 애는 아무 것도 모르고 해서 근처 다 찾아보고 뒤졌는데 어디에도 안보여서.. 아침부터 날이 조금씩 흐린데다 눈온다는 소식도 있어서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거 보고 싶다 사와무라가 목청 크게 후루야!! 후루야 임마!! 하고 미유키는 으으으.. 하면서 머리 긁고 찾으러다녀라
밖에 잠깐 나갔다가 길이라도 잃은 거 아닐까.. 생각해본 미유키는 고개를 저음 이건 너무 편한 생각이지 아무리 맹한 녀석이라도 아침부터 혼자 멀리 나가는 건 이상하고. 그보다 모습이 이상한 건 알고 있었는데 케어가 충분치 않았던 거야 그렇게 서툰 녀석이니까 이런 일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야 하는데 <- 아님. 아무리 미유키가 포수라도 이런 상황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을 순 없음 그 정도로 어른도 아니고. 자기도 옷 챙겨입고 사와무라한테 두꺼운 잠바(미유키 어릴 때 옷)+목도리+장갑모자+부츠로 중무장으로 두리뭉실하게 만들어서 데려가는데 사와무라가 두꺼운 옷에 뒤뚱뒤뚱 거리면서 막 화냈으면 좋겠다 그 녀석 뭐야 자기만 두렵고 불안한게 아닌데 이렇게 도망쳐버리다니 용서 못해! 아직 이른 오후라 어두워지진 않았지만 사와무라도 어린애고 낯선 곳이니까 2차 조난 대비해서 미유키 사와무라 둘이 같이 돌아다니는데 어느새 흐린 하늘에서 눈송이 몇 개씩 떨어져내리는 거야 아침에 열어본 옷장에 두꺼운 외투가 줄어있지 않은 걸 기억해낸 미유키는 더더욱 걸음을 재촉하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다가 문득 사와무라가 후루야를 끌고 놀러갔던 근처 놀이터의 미끄럼틀이 하얀 곰 모양이었던 걸 기억해내라 미끄럼틀 밑 공간이 제법 커서 둘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던 것도. 엇, 그러고보니..! 하고 달려가서 미끄럼틀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거기서 웅크리고 훌쩍거리고 있던 후루야 찾아내서 사와무라가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걱정했잖아!! 하는데 후루야가 눈물 그렁그렁 떨구면서 나 작아지고 공 던질 수 없어서 모두랑 함께 야구할 수 없어 함께 있을 수 없어..하면서 울먹여라 사와무라 그말 듣고 울컥해서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바보 아냐!! 꼭 원래 몸으로 돌아간다니까! 하면서 소리지르고. 나중엔 만약 돌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나도 같이 작아졌으니까 10년이고 20년이고 함께 야구한다! 고 말해라. 에이스도 빼앗아줄거라고. 그 말 듣고 후루야는 안뺏겨.. 하겠지. 그래도 후루야가 불안불안하니까 사와무라가 새끼손가락까지 걸어서 평생 나랑 야구해 같이 야구해 약속하고 둘이 손 잡고 미유키한테 가서 된통 혼난다음 둘 다 꼭 껴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와라 그리고 셋이 같이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니까 원래대로 돌아와있어서 알몸의 투수2+포수1 침대에서 나란히 발견되고.. 나중에 미유키아빠한테 필사적으로 변명했다던가 하는 얘기가 있지만 여튼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헿...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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