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체 주의
한본어체 주의
유혈, 사망소재 주의
데샹바레는 떡이고 뭐고 카미유는 히카 내장까지 본 사이일 거 같고 바레다무는 풋풋하게 서로 알아가는 단계일 거 같쟝.. 카미유가 히카 버렸는데 다무가 주워왔달찌 잘 씻기고 먹이고 재워놨더니 히카가 은혜 갚겠다고 따라다니는 사이랄지
히카는 카미유 죽이고 싶어서 이를 가는데 카미유는 ㅎㅎㅎ 하는 느낌일 거 같고 별 신경 안 쓸 거 같은 그런 삼각관계가 보고 싶쟝
여튼 바레다무가 풋풋하게 썸타다가 둘이 같이 전투 나갔는데 다무 엄청 다쳐서 다 죽어가는 거 보고 싶쟝.. 히카는 자기가 옆에 있었는데 다무 그렇게 된 거 보고 완전 패닉 그 근처에 있던 몹 다 쓸어버리고 늘어진 다무 끌어안고 벌벌 떨고 있는데 카미유가 나타남. 서로 떨어져 있었지만 카미유는 대충 히카 소식 알고 있었을 거 같음 걔 요새 헬리오스랑 같이 다닌담서? 대충 들은 걸로 미쉘 찔러봤는데 미쉘이 눈에 띄게 억지로 무관심한 척 해서 실실 웃었음 뒤로 꾸미고 다니는 일이 너무 뻔해서.. 여튼 히카가 덜덜 떨고 있는데 귀에 낯익은 구두소리 들려서 고개 들어보니까 카미유가 딱 있음. 카미유는 처음에 다 알면서도 리키 안녕? 거기 들고 있는거 뭐야? 하고 물어봄 히카는 어떻게든 다무 뒤로 감추는데 카미유는 어차피 죽은거 감춰봤자 뭔 소용이냐고 속으로 비웃음잼
히카는 막 카미유 꺼지라하고 너랑 지금 얘기할 기분 아니라고 나중에 박살내준다고 존나 협박하는데 카미유한테는 그게 허세로밖에 안보임. 까말 허세지 뭐임ㅋ 지가 뭐 어쩔꺼야
카미유가 아 다쳤어? 치유해줄까? 해서 히카 존나 솔깃하는데 카미유가 그 다음에 아니다. 이미 죽었네. 히카 절규하고 막 악쓰는데 카미유가 딱 한마디함 살려줄까? 히카는 이게 개소린거 아는데 존나 솔깃하는 생각 들어서 자괴감듬. 됐다고 꺼지라고 막 소리지르는데 목소리에 이미 악이 줄어들었음 카미유는 그거 보고 또 웃긴다고 생각하고 히카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어깨 잡으면서 속삭임 내가 알아서 해줄게 내 능력 알잖아..?
악마에 홀렸는지 어쨌는지 제정신이라면 절대 다시는 카미유가 말하는대로 따르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히카는 다시 카미유 말에 넘어가서 다무 시체 내줌. 솔까 카미유는 존나 싫지만 그 좆같은 실험 이미 한번 해봤고 나름 성공했잖아? 히카로썬 겨우 얻은 안식처를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았음. 그 결과가 어떨지 반쯤은 알았지만.. 다무가 아직 죽은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카미유가 광충을 잘 써주면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같음. 필사적으로. 실은 이미 죽은 거 알았는데. 카미유는 히카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알 수 있음. 너는 왜 이렇게도 유약한지 사랑스러운 괴물이야.
다무를 되살리는 일주일동안 히카는 한번도 카미유 연구실에 오지 않았지만 7일째 되는 밤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 다무 넣어놓은 유리관을 하염없이 들여다보고 있었음. 잠자는 것 같이 감긴 두 눈에 공기방울이 지나갈 때면 그 마지막의 마지막에 달려와 부둥켜 안은 저를 보지 못하고 흐린 눈으로 주변을 더듬던 게 생각이 남. 히카르도는 그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계속 관을 들여다봄.
그리고 히카가 찾아온 그 시간에 관이 열리고 다이무스가 깨어난 건 카미유의 연출이었음 딱 그정도 시간으로 세팅해뒀지. 사랑하는 너를 위한 선물이야 카포.
식염수 안에서 깨어난 다이무스는 컥컥대면서 숨을 몰아쉼. 히카는 깜짝 놀라서 달려들어 다이무스를 물에서 건져냄. 다무는 쿨럭대면서 히카르도 너냐고 물어봄. 그 모습이 생전이랑 별로 변한 게 없어서 히카르도는 끅끅대면서 움. 카미유는 그 시간엔 윌라드를 만나고 있었지만 관 열리도록 세팅해둔 시간이 되면 후후하고 웃음. 제 친구가 선물을 마음에 들어했으면 해서요ㅎㅎ 하면서 웃어서 윌라드는 거래만 잘 되면 상대는 별 상관없지만 이새끼 재수없네.. 함.
그렇게 깨어난 다무는.. 군데군데 기억이 비어있는 상태였지만 그거 빼면 평상시 다무랑 별 차이없었음. 적어도 히카르도는 그렇게 느낌. 자기 죽었을 때 기억은 못하는데 그 전에 안타리우스 잔당 몇을 베었고 뒤를 돌았는데.. 정도까지는 기억함. 히카는 그래도 감사함. 이제 다시는 못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 움직여주는게 너무 고마움. 눈 앞에 보이는 다무는 너무 완벽해서 이게 인간인지 저처럼 살아움직이는 시체인지 구분이 안감. 히카는 생각하고 싶지 않음. 일이 왜 이렇게 되었고 여기는 어디냐고 묻는 다무한테 히카는 너가 심하게 다쳐서 치료받으러 데리고 왔다고 함. 다무는 일단 생각중인지 말이 없음. 히카가 그거 갖고 불안해하니까 머리 쓱쓱 쓸어주면서 알았다 함.
그날 밤 늦게 돌아온 카미유는 새삼스럽게 관이 열렸냐고 물어봄. 다무한테 예의 차려서 자기 소개한 다음에 다무 진찰함. 맥박도 정상이고 딱히 이상은 없네요. 치료가 잘됐군요 함. 히카는 옆에서 카미유가 이상한 말 하지 않나 눈에 불을 켜고 있다가 카미유가 말하는데 끼어들어서 그래도 네가 다 나을 때까지 얘가 경과 지켜볼 거라고 말함. 카미유는 그 말 듣고 대충 눈치까서 그러면 요양 잘하시라고 다정하게 말하고 나옴. 나오는 길에 따라나온 히카한테 언제 말할꺼냐고 갈궈두는 것도 잊지 않음.
그 후 바레다무는 꿀같은 시간을 보냄. 다무 몸 상태 다 나을 때까지 회사고 은행이고 얘기하지 않기로 하고 둘이서 지내니까 뭐 딴거 있겠음? 스킨십 진도도 은근 나감. 떡은 아니고.. 다무는 히카가 옛날엔 까칠하고 시비걸고 안달복달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덜 까칠하고 더 시비거는 거 같고 더 안달복달해서 좀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그냥 말 안함. 몸 상태 좋아지면 회사에 보고하고 은행으로 근무하고.. 하는 생각을 좀 함. 그리고 카미유랑 히카랑 사이 안좋았던 거 같은데 또 뭔 약점 잡혔나 생각해보기도 함.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은데 카미유는 히카 나름 꽤 좋아함. 이렇게까지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장난감 친구가 잘 없기도 하고 자기 방해하고 복수하려고 돌아다니는 것도 꽤 귀여움. 마치 귀여워하던 강아지가 커서 깡깡거리고 달려드는 걸 보는 느낌일까.. 쨌든 카미유는 공감능력?? 같은게 좀 부족할 거 같은데 그 어릴 적에 히카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연기하고 공들인 거 생각해보면 히카가 꽤 애틋하기도 하고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럼. 특히 이번엔 약점 하나 거하게 잡아서 더 마음에 듬.
다무한테는 신기할 정도로 별 감정없음. 내꺼 뺏어갔다는 생각도 잘 안들고 그냥 음.. 기르던 개가 쥐같은 걸 물어와서 자기꺼라고 으르릉대는 걸 보는 느낌일까.. 뺏어서 버리려고 들면 언제든 그럴 수 있는데.. 근데 그 쥐가 홀든 장남.. 이거 땡잡은 건가? 하는 아리송한 느낌. 물론 책 안잡히게 경계는 해야할 상대지만 그것도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음.
히카르도는 카미유가 존나싫음 개싫음 좆같이 싫음. 저 얼굴이랑 연변에 넘어가서 몸도 마음도 다 바치고 누명 쓰고 잘 살던 조직에서 내쫓긴 거 생각하면 밤에 자다가도 피가 마르쟝 ㅇㅅ"ㅇ
죽이겠다고 이갈고 덤벼들어도 중요한 순간에 약해지는 건 히카르도가 그 사람 파악하는 게 좀 모자라서 아직도 얘 얼굴 보면 나한테 그렇게 나쁜짓한 새끼가 맞나?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감쪽같이 구라를 치지? 하는 생각이 들어가서 그럼. 그리고 카미유의 존재 자체가 주관적으로 나름 만족스러웠던 어린시절이랑 결부되어 있어서 씨발.. 씨..씨발..ㅠㅠㅠ 하는 느낌이라서 그럼. 히카르도한테 카미유는 존나 이해할 수 없는 인종임. 개새끼긴 개새낀데 히카르도 상식 안에서는 이새끼가 이렇게까지 개새끼일리가 없어 or 이런 개섀끼가 존재할리가 없어 하는 느낌이 공존함. 뭐 글타구.
다무는 좋아함. 굉장히 좋아함. 처음에는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걍 거기 놔둬도 안죽는데 뭔 개같은 오지랖이야? 했다가 참철 쳐맞고 아닥함.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몸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에 존나 찡했음. 보통사람이라면 방금 궁 써놓고 뭔 개소리냐는 말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시 히카는 따뜻함에 굶주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관심을 감사하게 받아들임. 은혜갚음 됐고 재대로나 살라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따라다니고 잡일이랑 자잘한 전투 처리해주다가 눈이 맞았음. 출신성분이 성분이라 섹스 쪽은 궁하지도 각별하지도 않았는데 다무 상대론 16살 처녀애 대하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나가서 다무는 사실 좀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튼 둘이 잘 살고 있었음. 히카는 처음으로 맺어본 정상적인 인간관계고 연인관계고 해서 이걸 놓치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그랬음.
다이무스는.. 히카르도가 좀 불쌍함. 처음엔 분명히 동정이었음. 가치관이라고 해야하나? 약자를 보호하고 이웃을 도와주는 뭐 그런거 있잖아. 귀찮은 일을 싫어하진 않지만 차기 가주니까 자기가 얽히지 말아야 할 일은 알고 있었음. 그래서 나중에 히카 정체 알고 히카가 은혜 갚자고 따라오는 게 좀 곤란했는데.. 보다보니까 귀엽고 그보다는 좀 더 가여워서 받아주는 관계가 됐음. 그러다가 히카 안에 있는 결핍이 되게 익숙한 거라는 걸 알게 되서 그렇게 차차 사랑에 빠지..려고 했을 때 이 일이 일어나서. 음.. 나중에 알고 다이무스는 엄청 화내고 그보다는 더 절망하지만 으음.. 여튼 이 정도.
카미유는 일단은 경계하고 있음. 자기 치료해준 건 고맙지만 다무는 호의가 반드시 순수하리라는 법도 없고 이건 사실상 빚에 가깝다는 걸 아는 어른이라서ㅇㅅㅇ 언제든 카미유에게 성의표시를 해야 할 날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아무리 봐도 자기랑 카미유는 접점이 히카 뿐인데 히카르도 말로는(아직 자세히 듣진 않았지만) 카미유랑 사이가 엄청 안좋단 말이지. 아무 일도 없이 자기를 구해줬을 리가 없쟝. 게다가 히카는 카미유랑 자기 눈치 슬슬 보면서 뭘 감추고 있고. 되도록 헬리오스 기밀이나 이런거 빠져나가지 않게 살피고 있지만 이놈의 연구실은 그 흔한 전화도 없고 자기 가솔들한테 연락도 안해주고... 그리고 히카 일이 없었어도 다무는 카미유 별로 안좋아했을 거 같음 평민 주제에 귀족처럼 눈웃음 실실치면서 물 밑으로 하이힐질 느낌이나 내고 말이야ㅡ"ㅡ
더 안쓸듯
'기타 > 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오후리/하루+아베] 하루나의 구속은 재능이다 (0) | 2016.02.14 |
---|---|
[오오후리/아베른]동양풍AU (0) | 2016.02.12 |
[사이퍼즈/바레다무]히카르도 회사 취직하는 썰 (0) | 2016.02.12 |
[사이퍼즈/바레다무]단문 모음 (0) | 2016.02.12 |
[확밀아/검서마서]교차로에서 (0) | 2015.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