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썰 모음
광호선재로 광호 다칠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재
선재 입장에서는 30년 전이야 어쨌든 지금은 신체 나이차이도 안나고 실제로 살아온 세월도 별 차이없는데 광호가 자기를 어린애 취급하고 보호하려고 하는게 마음에 안들겠지. 거기다 광호가 자기 챙기고 이것저것 잘해주려고 하는게 들어와서 조금씩 마음 열고 있는데 그런 광호가 자기 지키려고 머리에 구멍 나고 구르고 할 때마다 엄청 속터져할 거 같다.
자기 감싸려고 폭발 현장 뛰어들어 다친 주제에 깨어나자마자 선재는 괜찮냐고 물어보는 그 꼴이 바보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하지만 그걸 또 말로 하자니 여간 쑥쓰럽고.. 안하던 말이고. 겨우겨우 고맙단 말 꺼냈는데 이 후에도 계속 광호가 상처 아파하는 거 같고 운신 잘 못하는 거 같으면 거기에서 눈을 못 떼는 선재.. 광호는 처음엔 니가 내 걱정을 하는구나 짜식ㅋ 했는데 선재가 너무 불편해하니까 자기도 불편해져서 야 이제 하나도 안아파 형사 인생에 머리에 구멍도 나보고 하는 거지 까짓거ㅋ 했는데 선재 표정 겁나 쌔해지고.
선재 입장에서 그건 광호 니가 남의 일이라면 앞뒤 안가리고 자기 몸도 안챙기고 뛰어들고 보니까 그런거지 뭔 형사 머리는 구멍 뚫리면 안죽냐 말같잖은 소리 하고 있어 그러다 잘못 되면,, <- 여기까지 생각하고 또 침울해지는 거. 선재 얼굴 우중충해지니까 광호가 애 달래겠다고 야 이거 진짜 안아파 나 머리 겁나 단단함;; 하면서 펄쩍펄쩍 뛰어보는데 갑자기 뛰니까 당연히 상처에 울리지..
광호가 아파서 뒷머리 잡고 아야야 하니까 선재가 놀래서 광호 부축하다가 선재 눈치보는 광호 표정 보고 상처 받은 표정으로 뒤돌아서 가버리면 좋겠다. 광호는 아 또 실수햇네 싶고. 이후에 광호가 좀만 나서면 선재가 겁나 눈치 주고 광호는 선재한테 어딜 칵! 하면서 으름장도 놓아보고 괜찮아 괜찮아 도닥여도 보고 허허헝~ 하면서 귀염터지게 웃어도 보고 별 짓 다해서 달래느라 애썼으면 좋겠다
9회는 사랑입니다
선재한테 광호는 단단하고 무골이고 죽어라 무시해도 오만잡군데 참견하고 이쪽으로 팔 뻗어오는 강한 사람이라 처음 광호가 좌절하고 상처받은 모습 보면서 자기도 상처받았을 거 같다. 니가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넌 이렇게 실망하고 좌절하고 모든 거 다 필요없다는 듯이 내팽개치면 안되는 사람인데.
그래서 광호한테 위로대신 가자고, 이러고 있지 말고 사건 해결하러 가자고 더 모질게 말했던 거였으면. 그래서 내 아내가 죽었는데 사건이 중요하냐고 절규하는 광호를 봤을 때 선재가 느낀 건 실망이 아니라 절망감이었음. 버림받은 느낌. 소중한 사람을 잃은 동료를 두고 하기엔 너무 어린애 이기심같은 생각이지만.
해서 선재의 '같이 수사하자'는 지금 여기를 선재 자신을 버리지 말라는 것과 같은 의미였고. 해서 광호가 눈물 글썽이며 화를 참다가 끝끝내 수사하러 가자고 일어났을 때 선재는 다시 한번 광호가 과거가 아닌 이쪽으로 손을 내밀어준 거 같은 기분이 들었음. 아직 광호는 돌아가지 못하고 정호영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기 같이 있어준다는게 든든하고.. 한편으로 미안함.
이후 선재는 사건을 다 해결한 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됨. 아직은 실마리조차 제대로 남지 않은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 먼 후일에도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광호가 선재에게 뭐 하나 남은 빚도 미련도 없는 그 당연하고 정당한 상황에서도 자신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광호에게 서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때에는 이렇게 광호에게 솔직히 말할 수도 없을 터인데.
연애에 서툰 광호가 좋다
선재는 딱히 남자가 좋은 건 아니고 걍 연애를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광호 만나서 마음 편해지니까 자꾸 광호한테 끌리는 거. 근데 광호한테 연애는 자기같은 남자랑 연숙이같은 여자가 만나서 찻집가고 결혼하고 애 낳는 거라서 자기가 김선재랑 하고 있는게 뭔지 1도 감 못잡는거 보고 싶다.
분명히 선재 보면 애잔하고 안타깝고 뭐 챙겨주고 싶고 자기 보고 반가워하는 거나 가끔 웃는거 귀엽고 차에 둘만 있으면 괜히 신경쓰여서 실없는 말 던지는데도 이게 뭔지 모름. 선재는 광호가 과거에 아내도 딸도 있고 가족들 잊지 못하는거 계속 보여줬으니까 마음은 있지만 끝까지 말하지 않고 묻어둘 생각이었는데 그게 가끔은 너무 힘든 거.
그리고 선재가 생각하기에 이건 자기 혼자만의 마음도 아닌 거 같음. 둘이 다니는 일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거리도 가까워지고 스킨십도 많고 가끔 묘한 분위기 되면 광호가 먼저 아 이거 왜 이렇게 덥냐 괜히 가슴도 울렁거리고 좀 이상하다 그치?? 하면서 너스레 떨면서 멀어져서 선재는 설마.. 함. 그래도 선재는 광호와 지금 사이도 좋고 이 미묘한 거리감도 소중해서 모른척 아닌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이러다가 진짜 분위기 이상해져서 둘이 키스 직전까지 가는거 보고 싶다.
광호가 돌아서는 선재 붙잡아 잡아당겼는데 선재가 훅 끌려와서 입술 가까워지고 텐션 터지고. 선재가 열에 달뜬 눈으로 광호 쳐다보는데 광호가 그거 맞들여다보다가 어...? 어어?? 하면서 몸 빼내고 나 좀 흥분했나보다 화장실 다녀올게 하고 빠져나가면 선재가 거칠게 앞머리 쓸어올리면서 한숨 뱉었으면 좋겠다.
선재가 보기엔 광호는 지금 상황 감도 못잡는 거 같고 한 발짝 내딛는다면 자기 몫인데 그렇게 되면 관계가 진전되든 무산되든 어쨌든 지금의 둘 관계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거 알아서 고민하는 거 보고 싶다. 막상 하려면 엄청 잘 들이댈 자신도 광호가 넘어올 거라는 확신도 어느 정도 있는 잘난 김경위.. 막상 해보면 그렇게 잘 되진 않겠지만 여튼 다음날부터 광호가 미묘하게 선재 의식하면서 스킨십도 잘 안하려고 하고 괜히 어깨 두드리다 화들짝 손 떼고 이런거 반복되는데 이게 나름 광호가 자기 의식하는 거 같아서 좋은건지 불편해서 나쁜건지 헷갈리는 선재 보고 싶다
상남자 바꽝호 우는게 넘나 이쁘다;;;;
광호 평소엔 넘나 쎄서 범인도 뿌수고 경찰서도 뿌수고 불난 데도 뿌수는데 의외로 눈물지뢰 있었음 좋겠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머 이런 얘기만 들으면 연호 생각도 나고 자기 어릴 적 생각도 나서 눈물이 막 솟음;
그래서 한번은 수사 너무 길어져서 밤늦게 선재 차 타고 집으로 가는데 라디오에서 조실부모한 사람 사연 나와서 그 전까지 잘 말하고 있던 광호 급격하게 말 없어지는 거. 선재는 뭐 왜 말을 하다 마나 싶어 봤는데 광호 고개 창밖으로 돌리고 눈 깜빡거려라. 선재는 머.. 머야. 하면서도 차에서 휴지같은거 꺼내주고.
광호는 휴지 안받고 선재가 그 휴지 광호 무릎에 올려줘도 손도 안대고 지 손바닥으로 눈가 닦아냄. 선재는 걍 존나 앞만 보고 운전만 하는거닼ㅋㅋㅋㅋㅋㅋㅋ 광호 아내 죽었다 했을 때도 괜찮냐는 위로 한마디 못하고 돌려서 범인 잡자고나 말했던 선재는 이 상황을 어떠케 해쳐나갈 것인가 1도 몰으겠고 막.. 빨리 집에다 광호 내려줘야되는데 하필이면 토요일 밤 길은 막히고 이게 도로야 주차장이야..
시끄러운 바깥이랑 다르게 고요한 선재 차 안은 광호 킁킁거리는 소리랑 선재침 삼키는 소리만 들릴 뿐 라디오는 채널 좀 돌리다가 슬픈 이별 노래 나오길래 아예 꺼버림. 계속 창문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선재가 마른 침 삼키면서 네 딸은 그렇게 안될꺼라고 니가 사건 해결하고 돌아갈꺼니까 <-선재의 최선 하면 광호가 아직도 눈물그렁한 눈으로 선재 쳐다봐서 선재 심장 씨게 아프면 좋겠다
광호 멱살 잡는 선재 진짜 좋다
광호가 용의자 잡는다고 온갖 위험한 데 뛰어들다가 다치면 저 멀리서 뛰어와서 광호 멱살 잡아챌 거 같은 선재 넘 좋았다
너 미쳤냐고 너 진짜.. 까지 말하고 말 못잇는 선재 멱살 잡은 손 광호가 자기 손으로 겹쳐잡아서 풀어주면서 걱정했냐? 물어보면 좋겠다. 선재는 더 붙잡지 않고 순순히 손 풀면서 팩 돌아서는데 그 옆얼굴 뒷모습에서 정말 광호 걱정되서 정신없이 헐레벌떡 뛰어왔다는 걸 알아서 광호가 조용히 선재 뒤 따라가면 좋겠다
근데 9회 이후의 광호선재 넘나 애틋해져서 광호가 위험한 사건 현장 뛰어들면 선재가 걱정되서 뛰어왔다가 광호 무사한거 확인하고 숨 몰아쉬면서 ((너 어쩌려고 그래 걱정되서 심장 터질 뻔 했잖아..)) 말 못하고 아련터지는 눈빛으로 광호 쳐다만 보고 손 떨면서 광호 옷깃에 손 스치는데 광호가 선재야 나 괜찮다 괜찮다고 안다쳤다고 달래줄 느낌이라 그걸 지켜보는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화양1팀..
[리빙포인트] 기분이 안좋을 땐 피씨방에서 광호가 툭 치니 휙 밀려나던 선재를 떠올리면 좋다
혹은 2화에 자기 자리에서 질질 끌려나와 화양서 문 밖으로 동댕이쳐지던 선재도 좋다
어느날은 광호가 진심 걱정어린 표정과 말투로 너 그렇게 허우대가 약해서 어디 형사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요샌 아무리 차도 있고 뭐도 있다지만 결국 수사는 발로 뛰는 거야
광호 지딴에는 진심어린 조언인데 선재는 광호가 이때 자기 밀친 일이랑 저때 자기 끌어낸 일 그때 자기 들어다 던진 일 생각나서 운동 시작하는 거 보고 싶다. 안그래도 적은 일과 시간 쪼개서 아침엔 조깅 점심엔 자전거 저녁엔 헬스까지 끼워넣어도 광호가 잡아당기면 잡아당기는 대로 끌려오는 게 일상이라 대체 뭐가 문젠지 고민하는 선재
그 때부터 광호가 등 두드리면 손바닥 두꺼운거 느껴질 꺼고 어깨동무하면 어깨 넓은 거 느껴지고 자기 쪽으로 몸 기울이면 몸 좋은거 느껴지는 선재.. 피곤해 죽겠는데 이 악물고 운동하는 선재.. 아침마다 단백질 쉐이크 원샷하는 선재..
무리한 운동 땜에 아침마다 힘들어서 선재 넋놓고 있으면 광호가 지나가다 너 요새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던지는데 보아라 파국이다
아재개그 치는 광호
이상한 타이밍에 아재개그 치는 광호 보고 싶다 광호는 개그칠 때마다 연숙씨가 박수치면서 웃어줘서 자기가 개그존잘인줄 알면 좋겠다
아재개그칠 때마다 선재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광호 쳐다보는데 광호는 왜 안웃냐 너 이거 안웃기냐? 하고 전 팀장님 팀원들 눈치보면서 물개박수침 태희민하 어서 여기서 탈출해
선재 차에 둘이 타 있을 때도 자꾸 광호가 개그치니까 선재가 아무리 니가 내 마음에 들어왔어도;;; 이건좀;;; 이런 반응이라 광호는 연숙이는 재밌다고 했는데 넌 왜 안웃냐고 왜 그렇게 재미없게 사냐고 했음 좋겠다 선재는 광호가 왜 자기랑 아내인 연숙씨를 비교하는지 1도 모르겠고 그 이유는 광호도 몰랐음 좋겠다.
여튼 광호가 아재 개그칠 때마다 선재 걍 그렇게 넘기는데 아주 나중에 광호가 왜 연숙씨를 웃게 했던 것처럼 선재를 웃게 하려고 노력했는지 왜 안 웃는 선재를 보면서 웃던 연숙씨 얼굴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는지 불현듯 떠올라라. 그러면서 선재는 피식 웃겠지. 니가 그래도 날 아주 안좋아한 건 아니었구나.
어느 날 술 진탕 먹고 온 광호가
술 진탕 먹고 들어온 광호가 우리 선재 많이 컸넿ㅎㅎ하면서 선재 엉덩이 뚜들겼음 좋겠다 선재 : 너 지금 머한 거냐?
선재 정색하고 시러하는데 술에 취해 눈치가 실종된 광호가 계속 선재 우쭈쭈하면서 애기때처럼 둥기둥기할라고 해라. 선재는 30년전에나 겪었을 이 상황이 넘나 짜증나서 뿌리치고 피하는데 광호가 따라와서 선재 번쩍 들어라.
광호 되게 가볍게 든거 같은데 선재 되게 훅 들려서 당황하면 좋겠다. 광호 모지리 표정 지으면서 자꾸 우쭈쭈하니까 선재 짱나서 버둥거리는데 그 바람에 안그래도 취객 스텝이던 광호가 선재 붙잡고 뒤로 넘어졌으면 좋겠다. 등부터 넘어져서 소리 크게 나니까 화내던 선재도 당황해서 야 박광호 괜찮아?? 하는데 광호는 술김이라 안아파서 ㅎㅎㅎ야 괜찮아 선재가 내 걱정도 하고 다 컷네 다컸어~ 이래라.
아무리 광호 취했어도 진짜 바닥에 벌러덩 넘어진거라 바닥 누워서 ㅎㅎㅎ하고 있는 광호 선재가 막 끌어당겨서 일으켜서 등 살펴봤는데 광호가 자기 등 터는 선재 그대로 끌어당겨서 꼭 안으면 좋겠다. 선재 등 막 토닥토닥해주고. 선재가 포옹 풀고 빠져나갈라고 그러면 애기 버둥거릴때처럼 어허! 하면서 다시 끌어당겨서 안고.
선재는 자기가 이 야밤에 술주정뱅이랑 뭐하는 건가 싶어 현타가 오는데 한참 선재 어르던 광호가 갑자기 선재야 미안하다. 이러면 좋겠다. 사과할꺼면 좀 놓고나 말하라고 짜증내던 선재는 광호가 선재 엄마 사건 범인 못잡은 거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굳음. 내가 그 때 범인 잡았으면 너 형사 안했겠지? 너 어릴 때 되게 순했는데 사건 때문에 이렇게 싸가지도 없어지고..ㅠㅠ 해서 선재는 이게 사과인지 시비인지 좀 헷갈리고..
그치만 광호가 범인 잡다가 죽을 위기 겪고 자기 가족이랑도 떨어지고 그 후에 광호 가족들에게 일어난 불행 생각하면 선재가 광호를 막 탓할 수도 없고 탓하고 싶지도 않은 터라 그냥 광호 따라 등 토닥거리고 마는 거. 시간이 가면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등 토닥거리던 광호 목소리도 잦아들고 등 두드리는 손길도 점점 느려지면서 잠드는데 선재도 더 이상 빠져나가려고 하지 않고 같이 잠들면 좋겠다. 그리고 그 다음날 깨어난 광호는 등허리 엄청 아프고 자기 품에 갇혀 맨바닥에 그대로 잠든 선재를 보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SNS 하는 광호선재
신문물 배운 광호가 사건 수사하는 SNS 만들었음 좋겠다. 여기다 올리면 사람들이 찾아준다매?? 하면서 사건 단서 올리고. 선재는 비공개로 해놨는데 박광호가 자꾸 친구신청할듯
광호 처음이라 리트윗 알티 잘 몰라서 검색해서 나온 생판 남 글 자꾸 리트윗하고 다른 사람 이름 자꾸 너어서 맨션 꼬이게 하고 탐라대화하고 아재티 팍팍 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선재 어쩌다보니까 박광호 친구신청 받아들였는데 얘 땜에 자꾸 탐라 꼬이니까 못참고 하나하나 가르치는거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
광호가 자기 개인정보 자꾸 적어서 올리면 식겁하면서 지우게 하고. 가르치다 화나서 너 이런거 하지마;; 아 그냥 하지마;; 했는데 나중에 범인 아는 사람이 답글 달면 둘이 !!! 하면서 작은 화면 같이 보고.
광호 SNS가 그 알수 없는 아재력과 키치함 독특함으로 인기를 끌자 위에서도 화양서 공식 봇 경찰홍보봇 같은거 해보라고 맡기는데 선재 환ㅡ장 광호가 범인 보면 알려달라고 자기 전화번호를 화양서공식봇에 올린 순간 광호의 디엠은 폭발했다 선재 : 박광호 디엠확인좀 하라고!!!!!!111
광호선재 한번만 더 싸워주라
광호선재 한번만 더 싸워주라.. (구차
남은 4회 안에 광호선재 치고받는거 한번 더 나올려나.. 안나올 거 같은데ㅠㅠㅠ 여튼 둘이 4화처럼 싸워줫음 좋겠다..
선재는 발 거는 거나 목 조르는 거 봐서 형사 되려고 전문적으로 무술 배운 거 같은 느낌. 유도나 격투기 계열이 아닐까 싶은데 범인 진압 목적이라 수사적이 아닌 물리적으로도 범인을 잘 잡음. 창문 깨고 정호영 끌어내는거 개오졋고;; 그에 비해 광호는 정말 길거리에서 맞고 때리면서 배운 아마추어 수준인데 워낙 피지컬 좋고 완력 쎄서 왠만한 범인들은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느낌.
해서 광호랑 선재랑 붙으면 광호가 긴 리치 월등한 완력 사용해서 선재 끌어잡으려고 하고 선재가 그거 자기 기술로 적당히 방어하면서 빈틈 노리고 해서 막상막하인데 아무 생각 없이 주먹 내지르고 손 뻗는 광호랑 다르게 이것저것 계산해서 머리 굴리고 각 재는 선재는 가끔 광호 쳐내는거 실패해서 잡혀 끌려갈 때마다 아득한 무력감 느끼면 좋겠다.
선재 피지컬도 어디서 꿀리진 않으니까 선재는 이런 식으로 밀리는 거 겪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기술이나 이런거 다 떠나서 순수하게 완력으로 지니까 어이없고 분통 터짐. 물론 선재도 약한 거 아니니까 다 방어 가능하고 빠져나옴. 근데 가끔씩 똑같이 자세 잡고 끌어당겼는데 자기가 끌어오는게 아니라 끌려가는 상황이 진짜 말도 안되고 어이없는 거.
그래서 어느 날은 수사하다 둘이 의견 충돌 심하게 해서 광호가 빡쳐서 나가는 선재 팔목 잡았는데 선재가 그거 뿌리치지도 않고 버티는 거 보고 싶다. 광호는 광호대로 화나서 눈 앞에 아무 것도 안보이는 상황이고 선재도 마찬가진데 광호가 자기 팔 잡자마자 여기서 이거 뿌리치거나 물러나면 지는 거라는 거 알아서 선재 팔 안빼내고 같이 노려보고 덤비는 거.
흥분 때문에 절로 낮아진 광호 목소리가 귓가에 긁히는 것도 진짜 짜증나고 신경이 예민하게 곤두서는데 자기 팔목 쥔 아귀 힘이 무슨 기계로 쥐어짜이는 거 같이 강해서 으득 소리 나게 이 악물고 똑같이 으르렁거리는 선재 보고 싶다. 광호는 그거 보다가 허, 하면서 선재 팔목 내팽개치듯 놓고 가버리고.
그 다음날 선재 팔목에 광호 손자국대로 시퍼런 멍 들고 특히 광호 긴 손가락으로 움켜쥔데 실핏줄 다 터져서 몇 군데는 검푸르게 변해서 날 더운데도 선재 셔츠 팔 안 걷고 활동하는데 가끔 움직일 때마다 소매 안으로 시퍼런 자국 감출 수 없이 들여다보여서 긴장하는 화양서 팀원들..
한동안 그렇게 광호 손자국 수갑 대신 달고 다니는 데 누가 건드리는 것만으로 아프고 그때 무력하게 잡혔던 거나 밀리지 않으려고 일부러 허리 바로 세우고 이 악물었던 거 생각나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재 보고 싶다. 이런 과정을 광호는 이해 잘 못하지만 자기가 낸 심한 멍자국이나 상처 티 안내려고 하는 선재 보면서 묘한 기분 느끼면 좋겠다..
선재 우는 거 보고 싶다
선재 우는 거 보고 싶다.. 눈물 뚝뚝..
사실 선재는 자존심도 세고 자기 사적인 영역 남한테 보여주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남 앞에서는 안울거 같음. 눈물날 것 같은 상황 생겨도 한숨쉬면서 고개 돌리거나 아예 자리 떠버리고. 눈물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우연찮게 남한테 자기 우는 거 들켜도 안운척 아무렇지 않은 척 감출 듯.
해서 정호영 잡을 때 화양1팀에 자기 그렇게 흐트러진 모습 보인 거 불편했고 전팀장이 너 괜찮니..? 했을 때 그냥 네 하고 말았음. 그러던 선재가 눈물 못참아서 뚝뚝 떨구는 거 보고 싶다. 참으려고 하는데 너무 가슴아파서 못참겠는거. 엉엉 울지도 못하고 빈숨만 들이키면서 눈물만 계속 나는거.
광호는 그런 선재 보고 처음엔 당황해서 모른 척함. 광호 살던 시절엔 사나이 눈물은 보고도 모른척 해주는 뜨거운 거라 선재 우는 거 봤다면 같은 공간 안들어가고 그 앞에서 지켜보고나 있었을 텐데 이미 방문을 열었고 선재가 완전히 울지도 못하고 억지로 삼키고 있자 할말이 없어짐.
급한 김에 등 뒤로 돌려서 난 못봤으니까 하던 거 계속 해.. 나 신경쓰지 말어.. 이렇게 하는데 선재는 그런 광호 흘끗 보고 눈 꾹 눌러서 눈물 멎게 하려고 함. 어차피 밖에 나가도 서 사람들 마주치는 건 똑같으니까. 선재가 계속 눈물 닦아내고 입술 깨물고 해도 눈물 안멈추니까 아예 서 밖으로 나가버리려고 몸 일으키는데 광호가 선재한테 말 걸었음 좋겠다.
너 괜찮냐? 아니 괜찮진 않겠지.. 그래도 그만 울어라 속 상한다. 이렇게. 그래도 선재가 눈물 그치지 않으면 광호 한숨 쉬면서 선재 등 가볍게 두드려주고. 광호 입장에선 선재가 그냥 동료같으면 싸나이 의리로 모른척했을 껀데 광호한테 선재는 너무 어리고 가엾고 챙겨주고 싶은 애라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 그렇게 등 토닥토닥 두드려주면 선재가 아무 말 없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광호 쳐다보는데 광호가 그런 선재보면서 어휴.. 하고 끌어당겨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면 좋겠다.
울고 싶으면 실컷 울지 이런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 박혀서 눈물만 짜고 있냐. 불쌍하고 맘 아프게. 선재는 자기 혼자 있고 싶으니까 몸 뒤로 빼는데 광호가 어허, 하면서 다시 끌어와서 안으면 좋겠다. 등 계속 두드려주면서 서툰 위로하고. 다시 잡으면 된다고 아직 늦은 거 아니라고 말해주고.
그 말에 선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지만 기대게 한 어깨가 따뜻하게 젖어드는 걸 광호도 알았음 좋겠다. 어쩐지 마음도 젖어드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범인도 잡아주고 사건도 해결해서 이렇게 울지 않게 해주고 싶은데. 이렇게 서툴게 감정 혼자 삭히지 않게 하면 좋겠는데. 마침내 선재 눈물이 멈춰도 선재는 계속 광호 어깨에 기대있으면 좋겠다. 광호도 계속 선재 등 두드려주면 좋겠다. 그렇게 조금 더 있다가 선재가 광호 어깨 밀어내면서 밖으로 나가면 광호가 그거 계속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날씨가 엄청 안좋던 날
이런 날은 먼지랑 송화가루 땜에 막 세차한 차랑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 망해서 불퉁해진 선재 생각해야지.. 그리고 그거 비웃다가 재채기하는 광호랑.. 코 킁킁대고 큼큼대는 광호.. 피식대는 선재..
둘이 집에 들어오면 먼지랑 모래 탁탁 터는 거 보고 싶다. 광호는 뭔 날씨가 이러냐고 투덜대겠지. 중국에서 온 먼지라는 거 알려주면 뭔 먼지가 바다를 건너오냐고 어리둥절할 광호 생각하면 오늘 날씨도 썩 괜찮아..
선재 집에 오자마자 옷 다 세탁통에 넣고 몸 정돈하고 할텐데 광호가 그거 보다가 너 여기 묻었다 하는 거. 선재가 헛손질하니까 광호가 다가가서 직접 털어주는 거 보고 싶다. 여기 묻었어 이거 뭐지? 하면서 가볍게 손 올렸는데 그게 앞머리 쪽이나 눈썹 뼈 정도라서 생각보다 둘 거리가 가까워진 거. 털어주다보니 거리가 너무 가깝고 서로 내뱉는 숨도 얼굴에 닿는 것 같아서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둘 주세요.
괜히 자기도 모르게 선재 머리 만지작거리던 광호가 ..걍 너 씻고 오는게 좋겠다 하고 선재도 먼지 탓처럼 목 큼큼대면서 욕실 들어가는데 지금 느껴지는 가슴 속의 간질거림을 중국 먼지 때문이라고 둘러대는 광호 보고 싶다. 그런 주제에 먼지 한톨 없이 씻고 나온 선재 보면 또 왜 가슴이 계속 술렁이는지 설명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선재가 수건으로 머리 털면서 너도 씻어. 하면 괜히 뜨끔해서 내가 왜 씻느냐고 화내라. 선재 어이없어서 광호 돌아다닌 자기 집 바닥 먼지투성이인거 가리키면 광호 기여운 쭈구리가 되서 씻으러 들어가겠지. 욕실 들어가면 선재 방금 씻고 나와서 김 폴폴 나고 따듯하고 욕실 전체에서 선재 샴푸 바디워시 냄새 나서 당황한 광호 보고 싶다. 두리번거리다 이상한데 쳐서 뭐 하나 뿌수고.. 다시 주워서 수습하는데 이미 부서져서 잘 안되고.. 어찌어찌 다 씻고 나왔는데 다시 입을 옷 없어서 눈 꿈뻑거리다가 선재 부르는 광호 보고 싶다
그동안 선재는 광호 씻는 동안 옷 줘야 되서 옷장 뒤지면서 고민해줘라. 이건 너무 작을 거 같고 이건 짧을 거 같고 이건 좀 이상하고?? 고민하면서도 선재는 왜 자기가 이런 걸 심히 궁리하고 있는지 의문일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선재가 보기에 적당한 홈웨어 입혔는데 진짜 미..묘하게 자기가 입은 거보다 길이 위로 올라오고 타잇하게 핏되서 또 불퉁해진 선재..
광호는 옷에서 선재 냄새나는 거 몰래 킁킁대보면 좋겠다. 광호가 자기 집 세면대에서 푸닥푸ㅜ푸닥하고 수건으로 머리 탈탈 털고 얼굴도 팍퐉퐈팍 딲는거 보면서 선재는 왠지 긴장이 될 것이다 딱히 광호가 다 닦고 나면 뭘 할 건 아니지만 그런 목적은 아니지만.. 야무지게 잘 닦아서 보송해진 광호가 수건 갖다놓으러 거실 지나가면 자기집 비누 샴푸 냄새나서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지는 선재 보고 싶다
그렇게 선재가 몸 앞으로 기울이고 소파에 앉아서 등 뒤의 광호 기척에 신경 곤두세우고 있는 동안 광호가 다가와서 왜 그러고 있느냐고 선재 목덜미 뒤에 대고 물어봐줬음 좋겠다. 선재는 깜짝 놀라고. 광호는 자긴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본 건데 선재가 움찔하니까 자기도 어색하고 선재가 고개 드니까 막 씻은 샴푸냄새 자기랑 똑같은 냄새 나니까 괜히 킁킁대고. 뭘 그렇게 놀라고 그러냐. 수건 여기다 넣는 거 맞지..? 물어보면 선재는 어.. 어. 하고. 그렇게 같은 공간에서 미묘한 섹슈얼 텐션 세우다가 전 팀장 전화오면 출동이나 하겠지 뭐......
이제 이어폰 안끼는 선재
2화에서 선재 일할 땐 이어폰 끼고 있던데 광호 오고 나선 한번도 못봤네,,,
민하가 요새 김경위님 일할 때 음악 안듣고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냐고 이상해해서;;; 음악 끈 빈 이어폰 끼고 광호 말하는 거 듣는 선재 보고 싶다 선재 듣다가 가끔 피식 웃기도 해서 뭐 재미있는 거 듣느냐고 광호가 다가오면(※주:이어폰에 대해 민하가 가르쳐주엇음) 아무것도 아니라고 표정관리하면 좋겠다.
그러다 선재가 누가 불러서 이어폰 빼고 책상에 고대로 남겨놓고 가면 광호가 나간 선재 모르게 주변 살피면서 다가와 이어폰 한쪽 귀에 대봤으면 좋겠다. 당연히 아무 소리 안나니까 .....? 하면서 눈알 굴리다 만다.
소리나려면 뭘 또 어떻게 해야하는가 싶어서 광호 고민하는데 볼일 마친 선재가 옆에 서있으면 좋겠다. 접때 선재 핸드폰 떨어트린 것처럼 떨어트릴뻔하다가 간신히 줄 잡아챘는데 선재 눈치 보던 광호가 어.. 소리 안나던데 그거 고장난 거 아니냐? 물어보면 선재는 고장난 거 아냐. 하면서 다시 빈 이어폰 귀에 끼웠으면 좋겠다. 고장 아니야 광호야 너 듣고 있는거야..
선재 예민해서 위통같은 거 잘어울린다
정호영 사건 쫓으면서 위통 생긴 선재 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경 많이 쓰면 서 생긴건데 평소에는 운동도 알아서 하고 음식도 신경쓰면서 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가 사건 때문에 자꾸 무리하고 신경도 못쓰니까 심해진거.. 수사하다가 속에서 뜨끔하는 감각에 얼굴 찌푸리는 선재.. 누구한테도 티 안내다가 수사 다 끝나서야 참았던 숨 토하고 차 안에 둔 약통 꺼내 먹는 선재.. 생수병에 입대고 마시는 선재..
화양서 팀원들은 선재 아픈거 아무도 모르는데 요즈음 같이 다녔던 광호는 눈치챘으면 좋겠다. 선재가 아무 말 없이 얼굴 찌푸리고 있으면 광호가 너 어디 아프냐? 물어보는 거. 선재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대강 둘러대겠지. 그러다 약 먹는 장면 들켜도 좋고 차 안에 잘 넣어뒀던 약병 광호가 발견하는 것도 좋겠다. 너 약먹냐? 진짜 어디 아파?
광호 특유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살피듯 물어보면 선재도 무조건 둘러대거나 까칠하게 말할 생각도 없어지겠지.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거고 관리만 잘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에 광호는 일단 수긍하는 눈치였지만 그 다음부터 선재가 팀원들 보이지 않게 조용히 사라지거나 차 안으로 들어가면 따라들어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겠지. 선재 상태가 괜찮아보이면 옆에서 좀 지켜보고 상태가 너무 안좋다 싶으면 옆에 바싹 앉아 기대라는 듯 어깨 들이대고. 가끔 등허리 쓸어주기도 하고. 선재가 뭐냐는 듯 쳐다보면 가만히 있어봐 내 손이 약손이니까 하겠지.
그러다 자기가 정호영 트리거란 말에 스트레스 크게 받은 선재 위경련 오는데 갑작스런 통증에 뭐라고 말도 못하고 고꾸라지는 선재한테 광호가 막 달려가서 너 왜그러냐고 또 속 아프냐고 하겠지. 선재가 식은 땀만 계속 흘리고 말을 못하니까 등 쓸어주면서 구급차 부를까? 병원 갈래? 업혀 하는데 선재는 고개만 저음. 그러고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차에 물이랑 약 있다고 갖다달라고 해서 광호 선재 차로 뛰어가라.
차 수납함 다 뒤져서 약이랑 물 꺼낸 광호가 급하게 선재한테 달려오면 선재가 떨리는 손으로 물병 뚜껑 잡는데 광호가 그거 뺏어서 뚜껑 열어서 입에 대주면 좋겠다. 얼른 마셔 뭐해! 자기가 더 다급한 광호 얼굴 잠깐 본 선재가 이번에는 거절하지 않고 주는대로 물 마시고 약 먹고 해서 잠시 있는데 그 동안 광호가 옆에서 안절부절 못했음 좋겠다. 계속 끌어안다시피 등 쓸어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선재 얼굴도 창백하고 손도 차서 진짜 걱정되겠지.
그러다 어느정도 통증 가라앉으면 자기가 더 안도해서 너 진짜 어디 안좋은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밥이나 잘 먹고 다녔어야지 긴장 풀린 목소리로 잔소리하는 광호.. 그 뒤로 광호는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선재한테 바싹 다가가서 안색 살피면 좋겠다. 자꾸 너 배는 괜찮아? 약은? 먹었어? 내가 가져와? 물 마실래? 해서 그런 광호가 조금 귀찮고 고마운 선재 주세요..
신문물 배우는 광호
쪼맨한 스마트폰 자판 신중하게 바라보면서 한글자 한글자 누르고 틀리면 끙 소리내면서 열심히 수정할 광호를 생각하면 기분이 조와진다..
메세지 보낼라하면 선재가 먼저 이모티콘 보내서 오타나서 수정하고 보낼라 하면 선재가 이모티콘 또 보내서 자꾸 오타 나서 짜증날 광호를 생각해도 기분이 조타
결국엔 메세지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선재한테 직접 뛰어가서 할말할 광호 생각하면 기분이 넘나 조은 거시다
제일 야칸 정호영
얘기하자면 끝이 없지만 광호랑 목교수랑 싸워서 호각인 거 진짜 이해가 안간다.. 선재도 정호영 차에서 끌어내서 뚜들겨패는데.. 광호야 왜째서,,
4화에서 치고받은거 보면 선재나 광호나 싸움실력은 비슷한 거 같은데 그럼 정호영 << 선재 = 광호 <(...?) 목교수인가 설마 정호영이 제일 야칸 부분? 으으으응?
정호영이야 머.. 나이가 있으니까 글타 쳐.. 우리 선재 얼마나 혈기가 왕성한데 정호영 차도 뿌수고 허리도 뿌수고 목도 뿌수고 할 수 잇지 머... 근데 목교수님 대체.. 교수님 그 주사기에 든 거 머에여..?? 영양제인가여????
진우 : 빛에 숨는 자도 있다네.. 하지만 나는 숨을 필요가 없지. (불끈)
광호 :
터널이 광호 과거로 안보냈으면 목교수가 광호 이케이케 납치해서 막 고문.. 고문같은거도 막 하고 피도 좀 보여주고 거친 숨도 보여주고.. 나중에 광호 찾으러온 선재가 자기 멘탈이랑 목교수랑 같이 뿌시고 광호 찾아서 눈물 따르르 흘리면서 키쑤하는 거도 볼 수 있엇을 텐데 터널이 잘못햇네;;;;;
비오는 날
비 하면 해인강에서 혼자 강 자갈 위에 남은 사건현장 흔적 들여다보고 있던 선재가 생각난다. 전화를 끊어버리니 오직 혼자가 되던 우산 속 한평 공간.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소리로 우산 속은 오히려 먹먹하니 조용한데 이조차도 그때 막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해진다. 인생도 우산을 때리는 빗줄기도 무겁고 버거워서..
이제는 흔들리는 선재 우산 속으로 광호가 비집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너 여기서 뭐하냐. 춥다 들어가자. 남자 둘이 들어가긴 우산이 너무 작은데 빗길을 달려오느라고 흠뻑 젖은 광호 어깨가 닿아도 선재는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혼자만의 짐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멋대로 끼어들어온 광호는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우리가 해야할 일로 만든다.
선재가 보는 걸 따라보다가 우리가 꼭 범인 잡자 선재야 건네는 광호의 반대편 어깨가 좁은 우산 탓에 흠뻑 젖고 있는 걸 선재도 알았으면. 결국 이 좁은 우산 안도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고 지금 내리는 비도 혼자 맞고 있는게 아니었다는 걸 선재가 알았으면. 진실이 밝혀져도 범인이 잡혀도 일어난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고 후회는 계속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더 넓은 지붕이 있는 공간에 모여 앉아 젖은 옷 말리고 언 손 데우면서 비 그치기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미안해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말고.
하루종일 광호선재 보고 싶다
흰 셔츠 입은 선재한테 바싹 붙어서 선재 팔꿈치 잡고 만지작거리는 광호가 보고 싶은 12시 7분..
컵 들고 있다가 광호가 당겨서 컵 깨뜨리는 선재가 보고 싶은 2시 45분
깨진 컵이나 바닥에는 아예 눈길도 주지 않고 서로를 끌어당기는 광호선재가 보고 싶은 오후
결국 깨진 유리조각 밟은 광호가 선재랑 키스하는데 분위기 깰까봐 조용히 깨금발 디디는 걸 보고 싶은 9시 17분
선재 술 진탕 먹은 날 아침 콘푸레이크에 우유 말아먹이고 싶다,,,
선재 술 진탕 먹은 날 아침 콘푸레이크에 우유 말아먹이고 싶다,,, (인간쓸애기
그 옆에서 깨어난 광호한테도 한그릇 말아줘야지,, 광호는 말술이라 숙취는 별루지만 그냥 우유에 콘푸레이크를 시러할 것이다,, 한쿡살암이라면,, 아침은 된장찌개랑 계란후라이지,,,
이건 뭔가 싶어 숟가락에 우유 휘적거리던 광호가,, 옆에서 다죽어가는 얼굴로 찬 우유를 입에 댔다 떼는 선재를 보고,,, 준사람에게 짲응을 낼 것이다,, 왜 애한테 이런걸 주ㅜ구 난리야!;;
그리고 멍뎅한 선재를 데리고,, 해장국집에 가서 해장국에 밥 크게 한숟갈 말아서 내밀 것이다,,, ㅉㅉ 얼굴 봐라,, 누가 그렇게 퍼마시래 잘 먹지도 못하는 ㄱㅔ,,, 선재는 존심이 상하지만,,, 간은 더 상햇기 때무네,, 우유 깨작거리는 거보다 해장국을 훨씬,, 잘 먹을것입니다,, 둘이,, 사겨,,,,
우리 광호 학교는 다녔을까
광호 학교는 잘 다녓을까,, 막 초졸이구 이러면 어떠카지,,
선재 : 위치 측정은 삼각측량으로 해서
광호 : 그게 먼데???
선재 : (환장)
김선재가 하는 말 맨날 구글에 쳐보는 광호,,,
광호 : 삼각...측...량.... (검색)
광호 : 주전.. 아니 유전자... (검색)
광호 : 박광호 사랑해... (검색)
선재 :
이제 봄날
지방으로 증인 만나러간 광호선재가 주말이라 차 막혀서 멀리 국도로 돌아오면 좋겠다. 일단 국도로 빠지긴 했는데 다시 고속도로 들어가려고 보니까 너무 막혀서 들어갈 수가 없는 거. 네비에서도 막 체증 풀리는 거 2-3시간 걸린다고 떠서 저기 다시 들어가느니 좀 기다리자 싶어서 국도 옆에 차세우는데 도로에 차가 너무 많아서 안막히는 완전 구석길 찾아온 거라 길도 완전 시골길이고 주변을 둘러봐도 낮은 산이랑 포장 거의 안된 2차선 도로랑 그 옆에 풀 잔뜩 있는 두렁이랑 들판 그런 거 밖에 없음.
문 열고 내린 광호가 산 반대편 고속도로에 차들 다 멈춰있는 거 보면서 세상에 차가 이렇게 많다니 감탄하고 있는 동안 선재도 시동 끄고 내렸으면 좋겠다. 날씨가 너무 좋고 차 안에 박혀있어봤자 좋을 거 없어서. 인터넷도 아예 안되는 건 아닌데 엄청 느려서 핸드폰 보고 있기도 그렇고. 어차피 오늘 일정은 증인 만난 걸로 끝난 거라 그렇게 급한 일도 없고 해서 햇빛이나 받으면서 주변 두리번거리는데 광호도 선재도 일하는 날엔 수사하고 쉬는 날엔 자거나 따로 조사하고 이렇게 살았어서 이런 느긋한 시간이 참 간만이었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막 풀냄새 흙냄새 햇볕냄새 나고. 이마에 손등대고 주변 둘러보던 광호는 아예 그 주변 풀 잔뜩 난 길 옆을 발로 툭툭 치다가 쭈그려앉아서 뭐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주변 살피면서 여기가 어디쯤이고 차 안막히려면 언제쯤 출발하면 될 거 같다고 전팀장한테 전화하고 온 선재가 그런 광호 봤으면 좋겠다. 처음엔 선재는 그냥 시간만 때우고 싶어서 차에 기대서 핸드폰 좀 만지작댔는데 너무 느리고 별로 할 거도 없어서 비치는 햇빛에 눈이나 찡그리고 있다가 광호 본거.
뭐하냐? 광호가 선재 등 뒤로 흘끗 보고 다시 들여다보니까 선재도 궁금해져서 광호한테 다가오면 좋겠다. 광호가 턱 만지작거리면서 야 김선재 너 이거 뭔 줄 아냐? 하면서 가리킨 건 들판 어디에나 널려있는 노란 꽃이었으면. 선재가 뭐? 하자 광호는 다시 턱 쥐면서 아 이거 알았는데; 우리집 옆에 완전 많았는데; 하면서 궁리하기 시작함. 선재는 쟤가 할 일이 없으니까 하다못해 꽃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나 싶어서 걍 놔뒀는데 생각해보니까 자기도 할 일이 없고 그러다보니 광호가 궁금해하고 있는 꽃 이름 자기도 궁금해짐. 그래서 안터지는 핸드폰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꽃 정보 찾는데 광호가 꽃 이름 뭐래? 하면서 다가옴.
선재가 들여다보고 있는 핸드폰 광호가 손가락으로 툭 치는데 광호 손에서 흙이랑 노란 물이랑 묻어나와서 짜증내는 선재.. 야 하지마 그거 뭐야. 광호가 자기 손 보더니 꽃에서 나온 거라고 저거 원래 꺾으면 노란거 나온다고 함. 몰랐냐? / 그러는 너는. 꽃 이름도 모르면서. 그 말에 심술난 광호가 꽃 잔뜩 꺾어와서 선재한테 묻히려고 들이밀었으면 좋겠다.
선재가 질색하고 저쪽으로 도망가면 선재 차 가리키면서 여기다 묻힌다 그러고. 선재는 야 야 그거 하지마; 하지마라고; 하면서 쫓아오고. 결국 차를 인질로 잡힌 선재 광호 앞으로 겁나 느리게 다가오면 광호 실실 웃으면서 꽃 자른거 선재 얼굴에 들이대면 좋겠다.
박광호 진짜 유치한 놈 저걸 또 얼굴에 묻히려고 그러나 짜증내던 선재가 고개 슬쩍 옆으로 빼는데 광호가 그런 선재 귀에 꽃 꽂았으면 좋겠다. 어구 우리 선재 이쁘다 이뻐. 광호가 아무리 봐도 자기 한참 어린취급하고 놀리고 있는거 거 알아서 선재는 끙 인상쓰면서 자기 귀에 걸린 꽃 빼내고. 손에 잔뜩 묻어난 꽃물에 난감해하고. 그렇게 다큰 남자 둘이 서로한테 꽃이나 집어던지면서 2시간 때웠으면 좋겠다. 다시 못올 봄날.
이 후에 어디에 있든 해마다 봄이면 들불처럼 번지는 노란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둘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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